한국을 대표하는 기업 삼성전자의 주가는 2021년 1월 9만6800원까지 올랐어요. 그런데 2022년 9월엔 5만3100원까지 떨어졌어요. 그러다 최근엔 다시 6만8000원 정도로 상승했어요.

삼성전자만이 아니에요. 모든 기업의 주가가 올랐다 내리기를 반복해요. 주가는 기본적으로 기업 실적을 반영해요. 또 경제 상황에 따라서도 주가가 오르내리죠. 때로는 별다른 이유 없이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도 있어요.

사람들은 주식 시장을 롤러코스터에 비유합 니다. 상승과 하락을 되풀이하는 모습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혼을 쏙 빼놓는 롤러코스터와 비슷하기 때문이죠. 여윳돈을 주식에 투자하면 자산을 늘릴 수 있어요. 하지만 주가가 오르 기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손실을 볼 위험도 있답니다.

이번 커버 스토리에선 먼저 기본적인 주식 용어부터 공부할 거예요. 그런 다음 주가는 어떨때 오르고 어떨 때 내리는지, 롤러코스터 같은 주식 시장에서 수익을 내고 손실을 줄이려면 어떤 점에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by 유승호 기자

주식에 투자해서돈 좀 불려 볼까?

상장과 기업공개(IPO)
주식 투자는 ‘상장 기업’을 대상으로 할 수 있어요. ‘상장’이란 기업의 주식을 일반인들이 사고팔수 있도록 ‘주식 시장에 등록하는 것’을 말해요. 기업이 주식을 상장하려면 ‘기업공개’라는 절차를 거쳐야 해요. 영어로는 IPO(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하죠.

상한가

하루 만에 30% 벌었다! 금방 부자 되겠는데?

어느 한 기업의 주가가 하루에 오를 수 있는 폭에는 제한이 있어요. 이것을 ‘가격제한폭’이라고 해요. 우리나라 주식 시장에선 하루에 30%까지만 주가가 오를 수 있어요. 주가가 하루 만에 30% 상승했을 때 그 가격을 ‘상한가’라고 해요.

하한가

으악, 내 돈! 이러다 원래 투자했던 돈보다 더 줄어들겠어!

주가가 오를 때와 마찬가지로 떨어질 때도 최대 30%의 가격제한폭이 적용돼요. 주가가 하루 만에 가격제한폭까지, 즉 30% 내렸을 때 그 가격을 ‘하한가’라고 하죠. 상한가·하한가 제도는 주가가 너무 크게 오르거나 내려서 시장이 혼란스러워지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에요.

배당

우와! 주식을 갖고만 있어도 돈이 생기네!
기업은 이익을 내면 이익의 일부를 주주, 즉 주식을 가진 사람들에게 나눠줘요. 이것을 ‘배당’이라고 해요. 주식을 사서 갖고 있으면 배당 받을 권리가 생겨요. 내가 투자한 기업이 이익을 내면 그중 일부를 받는 것이죠.

투자 주의·경고·위험 종목

ㅎㄷㄷ 내 주식아 어디까지 떨어질 거니?
주가는 기업 실적과 전반적인 경제 상황에 따라 오르거나 내려요. 그런데 실적이나 경제 상황과 상관없이 비정상적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기업도 있어요. 주식 시장을 운영·관리하는 한국거래소는 그런 기업을 ‘투자 주의, 투자 경고, 투자 위험 종목’으로 지정해요. 그런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는 것이 좋답니다.

상장폐지

뭐? 내 주식이 휴지 조각이 됐다고?

어느 기업의 경영 상황이 아주 나빠지거나 실적 등의 정보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으면 그 기업 주식은 ‘상장폐지’돼요. 더 이상 주식 시장에서 사고팔 수없게 되는 것이죠. 그렇게 되면 투자자들은 원래 투자했던 돈을 잃어요.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경영이 부실하거나 불투명한 기업엔 투자하지 말아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