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란티모스의 뮤즈' 엠마 스톤, 라라랜드 후 8년 만에 또 오스카 퀸!
입력
수정
[제 96회 아카데미 시상식]배우 엠마 스톤이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가여운 것들'로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오스카)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생애 두 번째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라라랜드(2016)로 수상한 후 8년 만
여자판 프랑켄슈타인으로 비범한 연기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의 뮤즈
"나를 벨라로 살게 해줘 고맙다"
여우조연상은 더바인 조이 랜돌프
알렉산더 페인 감독 서
전쟁서 아들 잃은 엄마 역 열연
흑인 배우 오스카 조연상 10번째 트로피
그는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과 각축을 벌였지만, 결국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가여운 것들'은 스톤이 란티모스 감독과 네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다. 스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가 천재 외과 의사에 의해 되살아난 '여자 프랑켄슈타인' 벨라 역을 맡았다. 성인 여성의 몸으로 유아기부터 지적인 인간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실감 나게 연기해 관객과 평단의 박수를 받았다.
'라라랜드'에서 사랑에 빠지고 이별하는 미아 돌런 역을 연기해 오스카 여우주연상을 받은 그는 란티모스 감독의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2018)에서 앤 여왕의 하녀이자 야심가인 애비게일 역으로 장르 영화의 주연을 꿰찼다.
그는 이 작품으로 아카데미 여우조연상 후보에도 올랐다. 이때 란티모스 감독과 연을 맺은 스톤은 '가여운 것들'을 비롯해 '카인드 오브 카인드니스', '블리트' 등에서도 호흡을 맞추며 그의 뮤즈로 떠올랐다. 김보라 기자
▶[영화 '가여운 것들' 리뷰] //www.arte.co.kr/stage/review/article/4296
흑인 배우 열 번째 오스카 트로피 조이 랜돌프
"가수에서 배우로…나의 어머니에게 감사"
알렉산더 페인 감독의 '바튼 아카데미'에 출연한 배우 더바인 조이 랜돌프가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았다.
가수로 시작했다"며 "어머니가 말하길 '길 건너 저기 극장으로 가봐. 뭔가 너를 위한 게 있을 거야'라고 했다. 어머니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랜돌프는 "과거 저를 위해 도움 주신, 가이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며 "제가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 봐주셔서 감사하다, 흑인 여배우일 때도 흑인 여자일 할 때도 그대로 봐주고 저 자체로 충분하다 해주신 분들, 너의 길을 가라고 말씀해 주신 분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눈물을 흘렸다.
▶[영화 '바튼 아카데미' 리뷰] //www.arte.co.kr/stage/theme/41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