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이서 점심값만 3만원…"공기밥 별도라고요?" 기가 막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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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참가격' 2월 외식 물가 평균 4.7% 올라
냉면 1년 전보다 7.2% 상승
새해 들어 칼국수 9000원 돌파
12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참가격'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대표 외식품목 8개의 평균 가격은 1년 전보다 4.7% 상승했다.
전 품목이 상승한 가운데 냉면이 7.2% 오른 1만1462원을 기록해 1년 사이 가장 상승폭이 컸다. 분식집 등에서 접하기 쉬운 서민 외식 메뉴인 김밥 역시 7.19% 오른 3323원으로 상승폭이 큰 편으로 나타났다.
외식 물가는 꾸준히 우상향 추세다. 냉면은 2022년 4월, 비빔밥은 지난해 1월 처음 각각 1만원을 넘어선 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또한 8개 외식 메뉴 중 절반이 올해 들어서도 가격이 올랐다. 냉면(상승폭 1.4%), 비빔밥(1.8%), 삼겹살(0.5%), 칼국수(0.8%)의 몸값이 두 달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해 말 8963원이던 칼국수 가격은 올해 1월 9000원을 넘어서 2월에도 9038원을 유지했다.
이진경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외식서비스 물가 오름폭이 둔화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더딘 둔화 속도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