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로 밀린 피벗…Fed, 연내 금리인하 전망 3회서 1회로 줄여 [Fed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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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말 기준금리 전망치, 석 달만에 4.6%서 5.1%로 높여
내년말 연 4.1% 전망…장기금리도 2.6%에서 2.8%로 상향
Fed는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연 5.25~5.50%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Fed는 점도표(금리 전망을 점으로 표시한 도표)를 통해 올해말 금리 수준을 연 5.1%로 예상했다. 올 3월 FOMC때 4.6%였던 올해말 금리 전망치가 0.5%포인트 높아졌다. 당초 시장에선 올해말까지 금리를 2회 가량 내릴 것으로 봤지만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온 것으로 해석됐다.
내년말 기준금리 전망치는 올 3월 3.9%에서 이번에 4.1%로 올렸다. 장기 금리 수준도 2.6%에서 2.8%로 상향조정했다.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소폭 높였다. Fed는 3월 FOMC때 올해 개인소비지출(PCE) 상승률을 2.4%로 전망했는데 이번엔 2.6%로 상향조정했다. 내년 PCE 상승률도 2.2%에서 2.3%로 올렸다.
올해 근원 PCE 상승률 전망치는 2.6%에서 2.8%로 0.2%포인트 높였다. 내년 근원 PCE 상승률은 2.2%에서 2.3%로 바꿨다.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는 2.1%로 그대로 유지했다. 내년 성장률 전망치도 2.0%로 석 달 전과 비교해 변화가 없었다.
전체적으로 Fed는 미국 경제와 노동시장이 탄탄하고 인플레 완화가 더뎌지는 것을 감안해 금리 인하 속도를 늦춘 것으로 평가된다.
워싱턴=정인설 특파원 surisuri@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