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1년 만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
입력
수정
지면A1
처리수 관련 4개 항목 합의
20일 중국 외교부는 일본과 여러 차례 협의한 끝에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개를 포함한 4개 항목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외교부는 일본으로부터 △해양 환경 및 해양 생태 영향 평가 지속적 실시 △처리수 방류에 대한 장기적 국제 모니터링 체계 구축 △중국 등 이해관계국의 독립적 샘플 채취·모니터링·실험실 분석 등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단계적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8월 24일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했다. 이 조치로 일본 수산업계는 큰 타격을 받았다. 일본 정부는 처리수 방류로 매출이 감소한 어업 종사자에게 지난 1년간 총 320억엔(약 3000억원)의 배상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리수 방류 문제로 중국 내에서 일본인에 대한 반감이 커진 것이 이번 합의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에서는 최근 일본인을 대상으로 한 흉기 난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했다.
임다연 기자 allopen@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