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대선에서 패배하면…" 78세 트럼프 '중대 결단'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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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번 대선 진다면
2028년 대선 도전 안할 것”
2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TV 뉴스쇼 ‘풀 메저’에서 22분간의 인터뷰 중 11월 대선에서 낙선할 경우 4년 뒤 다시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다. 그렇지 않을 것이다. 내 생각엔 그게 끝일 것 같다”고 답변했다. 이어 “우리가 성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이며 이번 대선이 마지막 도전임을 인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출마할 경우 ‘고령 리스크’에 따른 압박이 더욱 커질 것이란 걸 예견한 발언이라고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6월 14일에 78세가 됐고 다음 대선이 열리는 2028년 11월에는 82세가 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현재 나이(81세)보다 한 살 많다. 이미 바이든 대통령이 TV토론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였고 지속적으로 나이에 대해 공격을 받은 것을 목격한 만큼, 80대의 나이에 대선 후보직을 수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승리해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미국 헌법상 중임 제한 규정에 의해 재출마하지 못하게 된다.
코로나19 대응에 대해서도 공로가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백신을 빠르게 개발해야 한다는 명령을 받았고, 이를 기록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해냈다”고 주장했다. 이어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바이든 행정부 때보다 트럼프 행정부 때 훨씬 적었다”고도 강조했다.
한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