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정훈 "재판 시간 끄는 이재명, 치가 떨린다…'꼼수대마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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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 대표를 ‘꼼수 대마왕’이라고 지칭하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선수가 룰이 마음에 안 든다고 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게임은 없다”며 “지금까지 모든 정치인이 ‘선거 때는 허위 사실을 유포해서는 안 된다’는 공직선거법을 지켰지만, 거짓말을 좋아하는 이 대표는 이 조항이 싫었던 모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이 대표는) 선거 때 거짓말로 이미 2번이나 기소됐다”며 “‘검사 사칭’으로 유죄가 확정된 사건도 거짓말이 문제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이 대표가 이 선거법 조항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선거법 항소심 재판부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한다고 한다. 요약하면 ‘마음대로 거짓말을 할 수 있게 법을 바꿔달라’는 것이다”라며 “이런 파렴치한 법의식을 가진 자가 거대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대표를 향해 왜 공직선거법 1심에선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박 의원은 “이 조항이 위헌이라면 왜 1심 때는 제청을 하지 않았느냐”며 “3월에 항소심 판결이 나올 듯하고 1심처럼 징역형이 예상되니 시간을 끌기 위해 제청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탄핵 심판은 빨리하라는 자가, 자신의 재판은 이렇게 시간 끌기를 하는 이중적인 모습에 치가 떨린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