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첫 취임 "민생치안 최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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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 정권 인사' 지적에
"18일 국회서 소상히 설명"
이날 박 청장은 별도의 취임식 없이 지휘부 회의로 바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어 112 상황실, 교통정보센터를 둘러보고 무전을 통해 직원들을 격려하는 등 일정을 가졌다. 일과 후에는 헌법재판소 등 치안 현장을 살펴본다.
박 청장은 이날 '동료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취임 입장을 대신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서울'을 만들어 보자"며 "서울경찰의 최우선 목표를 '민생치안 확보'에 두고 시민의 생명·신체와 재산 보호에 매진해 달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기본과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며 "시민 안전에 위험 요소가 있는지 늘 살피고 이를 사전에 제거해 피해를 예방하는 '예방 중심 경찰활동'을 기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청장은 이날 오전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하며 답을 피했다. 박 청장은 현 정부에서 경무관에 이어 치안감으로 두 계급 초고속 승진한 '친 정부 인사'로 평가받는다. 정부는 김봉식 전 청장의 구속으로 공석이 된 서울청장 자리에 지난 7일 박 청장을 직무대리 신분으로 승진 내정했다. 치안정감 승진 절차가 완료될 때까지 직무대리를 맡는다.
박 청장은 경찰대 10기 출신이다. 경찰청 치안정보국장, 행정안전부 경찰국장을 역임했다.
조철오 기자 cheol@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