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시티카지노

"순찰도는 내내 긴장"…교정공무원 5명 중 1명이 '번아웃'

'2024년 교정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
100명 수용 공간에 125명 밀집…스트레스 심각
사진=연합뉴스
“가장 힘든 것은 수용자의 자살 시도나 폭행 가능성입니다. 순찰을 돌면서도 계속 드는 생각이 ‘저 방에서 수용자가 자살을 시도하면 어떡하지?’하는 겁니다. 항상 긴장되고, 스트레스를 받는 상태입니다.” (교도관 A씨)

교정 공무원 5명 중 1명은 ‘번아웃’, ‘사회적 단절감’ 등 정신건강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평생 자살을 계획할 확률도 일반인 대비 2.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무부가 지난해 9월 23일~10월 1일 전국 54개 교정 기관에서 근무하는 교정 공무원 5653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해 11일 발표한 ‘2024년 교정 공무원 정신건강 실태분석’ 결과에 따르면 조사 참여자 중 19.6%(1108명)가 알코올 중독, 우울·불안, 번아웃 등 정신건강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요인별 위험군 비율을 보면 알코올 중독이 7.6%로 가장 높았고, 우울(6.3%), 자살 생각(5.9%), 단절감(5.1%), 외상 후 증후군(4.9%), 번아웃(4.6%), 중독 경향성(4.3%), 수면 문제(4.1%), 분노·불안(3.7%) 등이 뒤를 이었다.
교정 공무원들이 평생 자살을 계획할 확률은 6.7%로, 만 18~79세 일반 성인(2.5%)의 약 2.7배로 나타났다. 평생 자살을 시도할 확률도 2.8%로, 일반인(1.7%)보다 높았다.

주요 직무 스트레스 요인으로는 ‘과밀 수용으로 인한 과중한 업무량 및 인력 부족’(50.1%)이 1위로 꼽혔다. 2022년 104% 수준이었던 교정 시설 전체 수용률은 2024년 125.3%까지 올랐다. 1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 125명 이상이 밀집돼 있는 셈이다. 24시간 수용자들과 밀착 근무해야 하는 가운데 그들의 인권을 우선해야 하는 점, 폐쇄된 근무 환경도 스트레스 요인으로 지목됐다.

신용해 법무부 교정본부장은 “인력 증원 등 근무 여건 개선과 과밀 수용 해소를 위해 지속해서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장서우 기자 suwu@www5s.shop

gg카지노 헤라카지노 티모 카지노 텐카지노 오즈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