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숟갈 가루로 셰프가 된다…동원 참치다시, 농축분말 조미료 새 강자로
입력
수정
지면C6
동원F&B
참치액 히트 후 개발 나서
5년간 콩나물국·잔치국수로 실험
55년간 축적한 가공 노하우 활용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혁신"
그 중 하나가 동원F&B가 지난달 선보인 농축분말 조미료 ‘동원 참치다시’다. 동원그룹이 55년간 축적한 참치 가공 기술은 물론, 동원F&B의 스테디셀러인 ‘동원 참치액’의 성공을 발판 삼아 개발한 제품이다. 동원F&B가 2022년 출시한 동원 참치액은 지난 한 해에만 매출이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동원 참치다시는 동원그룹이 직접 어획한 참치를 5시간 이상 끓여 참치농축액을 추출한다. 여기에 국내산 꽃게, 붉은 대게, 멸치, 다시마, 새우 등 다양한 재료를 첨가했다. 이를 분말 형식으로 가공해 손쉽게 요리의 감칠맛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담당 마케터와 연구진이 매일 아침마다 동원식품과학연구원에서 콩나물국과 잔치국수로 실험하면서 최적의 감칠맛 배합을 찾았다”고 했다.
동원F&B는 신제품을 앞세워 5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분말형 조미료 시장 판도를 뒤집겠다는 목표다. 각종 요리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분말형 조미료는 1980~1990년대 쇠고기 다시를 시작으로 천연조미료(2세대), 액상형·코인형 조미료(3세대)를 거치면서 성장해왔다. 참치를 활용한 분말형 조미료 제품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동원F&B 관계자는 “동원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분야에서 혁신을 찾아내는 ‘체인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에서 참치다시가 탄생했다”며 “앞으로도 원천 가공기술을 활용해 기존 시장에 없었던 제품을 선보이면서 신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아 기자 suna@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