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조회수 24억회...진격의 K뷰티 美 '이곳'까지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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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라인 채널로 진격하는 K뷰티미국에서 인기를 누리는 K뷰티 브랜드가 아마존 등 온라인을 넘어 현지 오프라인 채널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통상 오프라인 채널 입점은 재고 부담 등으로 온라인보다 관리가 어려워 진입장벽이 높다. 그럼에도 브랜드들이 오프라인 접점을 넓히는 건 그만큼 현지에서 K뷰티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는 뜻이다.
K뷰티라는 단일 카테고리를 넘어 전 세계 유명 브랜드에 비견할 정도로 인지도가 높아졌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마녀공장은 지난해 미국의 대표 유통 채널 코스트코 등에도 입점했다.
일본 젊은층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브랜드 '아누아'도 이달 초 울타뷰티의 오프라인 매장 1400여 곳에 입점했다. '미국판 올리브영'인 울타뷰티는 북미에서 가장 큰 뷰티 리테일이다.
아누아의 대표 제품인 '어성초 포어 컨트롤 클렌징 오일'은 틱톡에서 먼저 인기를 얻었다. 외국인 사이에서는 다소 생소한 '이중세안'(클렌징 오일로 1차 세안을 한 뒤 폼클렌징으로 씻어내는 것)으로 입소문이 나면서 틱톡 조회수는 3억3800만 회를 돌파했다. 아누아의 다른 제품 관련 조회수까지 합하면 무려 24억 회에 달한다.
마녀공장과 아누아뿐 아니라, 조선미녀, 스킨천사 등 K뷰티 대표주자들도 최근 뷰티 유통사 언록드브랜드를 통해 타깃에 입점하는 등 오프라인 접점을 늘리고 있다.
한국 뷰티 브랜드들의 '오프라인 공략'이 속도를 내면서 K뷰티가 한시적인 유행이 아니라,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전역에 유통망을 갖고 있는 대형마트 등에 입점하면 기존보다 고객층이 넓어지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이선아 기자 suna@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