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 베트남·캄보디아 이어 인니 진출…글로벌 'K뷰티 플랫폼' 자리매김
입력
수정
지면D2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
초기엔 SNS로 화장품 판매·배달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지속 확장
동남아서 시작 연 매출 200억원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성공적인 시장 확장을 이룬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은 2025년 인도네시아 진출을 앞두고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공규진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 대표는 2015년 단 200만원의 자본금으로 동남아 시장에 뛰어들었다. 캄보디아 현지 스타트업 공장에서 근무하며 사업 운영 경험을 쌓았고, 이후 베트남 호찌민에서 부인인 팜티하티안 대표를 만나 자본금 500만원으로 K뷰티 유통사업을 공동 창업했다.
초기에는 저녁마다 SNS로 화장품을 판매하고 오토바이로 직접 배달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끈질긴 노력 끝에 베트남에서 ‘HeBE VN’을 설립하며 성장 기반을 다졌다. 이어 한국에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과 캄보디아에 헤베캄보디아를 설립하는 등 현재 연 매출 200억원 규모의 글로벌 뷰티 기업으로 도약했다.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은 한국, 베트남, 캄보디아를 중심으로 총 37명의 글로벌 인재와 함께 현지화 마케팅 및 유통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남아 시장에서 K뷰티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은 한국 화장품 브랜드와 독점 계약해 동남아 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 확장 전략을 펼쳐 대형 쇼핑몰과 로드숍에 입점했을 뿐 아니라 SNS 커머스, 라이브 스트리밍 등을 활용해 현지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인하우스 콘텐츠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마케팅 전략도 펼치고 있다. 베트남에서 한국 기업 최초로 고가 촬영 장비를 도입해 광고, SNS, 라이브 방송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기획·제작하며 브랜드의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2024년 베트남 호찌민 사이공센터에서 개최한 메이크업 브랜드 ‘Dasique(데이지크)’ 팝업 스토어는 현지 유명 연예인과 인플루언서들의 참여로 폭발적인 반응을 얻는 등 높은 인기에 힘입어 2023년 대비 164.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은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올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인구 2억7000만 명의 거대 시장인 인도네시아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것을 목표로 검증된 현지화 전략과 유통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공 대표는 “K뷰티의 글로벌 확장을 위해서는 동남아 각국의 문화와 소비 트렌드에 맞춘 세밀한 전략이 필요하다”며 “베트남과 캄보디아에서 검증된 시스템을 인도네시아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해 K뷰티의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헤베코리아코퍼레이션은 앞으로 동남아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 K뷰티의 성장을 선도하며 브랜드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글로벌 허브’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박미옥 기자 histmo@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