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시티카지노

尹 '대국민 호소' 69분 최후 메시지에…친윤계 "똘똘 뭉치자"

尹 탄핵심판 최종 진술서 지지층 결집 메시지
친윤계 "똘똘 뭉치자" "대통령의 진심" 호응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11차 변론에서 최종 의견 진술을 하고 있다. / 사진=헌법재판소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 이후 국민의힘이 친윤석열계를 중심으로 똘똘 뭉치는 분위기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 심판 11차 변론 기일에서 69분간의 최후진술을 통해 거대 야당을 맹비판하는 동시에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주장했다. 탄핵 정국에 결집한 자신의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도 내놨다.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 선고 전까지의 여론전을 위한 '보수 대결집'을 유도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실제로 국민의힘은 친윤계를 중심으로 윤 대통령의 의도에 호응하는 모습이 포착된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6일 충남 천안 재능교육연수원에서 열린 충청·호남권 광역·기초의원 연수 인사말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무도한 태도에 대응하기 위해선 우선 우리가 모두 하나로 똘똘 뭉쳐야 할 것"이라면서 당의 "단합된 모습"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이 임기 단축 개헌을 전제로 복귀 의지를 드러낸 것도 적극 알리고 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앞으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개헌과 정치개혁을 하겠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고, 윤상현 의원은 "직무 복귀 시 잔여 임기에 연연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에 임하겠다는 결의에서 윤 대통령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는 '대국민 호소'였다고 주장하자, '대통령의 진심'이라는 키워드를 띄우는 의원도 여럿 포착됐다. 나경원 의원은 "대통령의 진심을 전하는 최후 진술이었다"고 했고, 김대식 의원은 "대통령께서는 최종 진술에서 국민께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했다. 김미애 의원도 윤 대통령의 최종 진술 전문을 공유하면서 "대통령의 진심"이라고 썼다.

반면 윤 대통령 메시지에 국민의힘 비윤석열계에서는 혹평이 나왔다. 김상욱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대부분 야당 탓, 본인에 대한 변명, 본인 지지자들에 대한 결집, 나아가 헌법 개정 이야기를 하셨는데 그건 본인이 하실 얘기가 아니다"라고 했다. 김용태 의원은 SBS 라디오에서 "헌재 결과에 따른 승복이라든지 분열이 예상되는 것에 관한 국민통합이 없었다는 점은 아쉽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마지막 변론 기일인 2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 사진=최혁 기자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탄핵심판 최종 의견 진술에서 "비상계엄의 목적이 망국적 위기 상황을 알리고 헌법제정권력인 주권자들께서 나서주시기를 호소하고자 하는 것이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비상계엄의 목적을 상당 부분 이루었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는 탄핵 정국에서 결집한 지지층을 겨냥한 메시지로 해석됐다.

특히 강성 지지자들이 반색하는 '부정선거 의혹'도 빼놓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다량의 가짜 부정 투표용지, 투표 결과가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는 통계학과 수리과학적 논거 등에 비춰 선관위의 전산 시스템에 대한 투명한 점검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며 "심각한 보안 문제가 드러나 스크린 차원에서 소규모 병력을 보낸 것인데, 어떤 부분이 내란이고 범죄라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임기 단축을 전제로 한 개헌 카드, '책임총리제'를 꺼낸 것도 탄핵 기각 여론에 붙을 붙일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은 "잔여 임기에 연연해하지 않고, 개헌과 정치개혁을 마지막 사명으로 생각하여, 87체제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대통령은 대외관계에 치중하고 국내 문제는 총리에게 권한을 대폭 넘길 생각"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www5s.shop

gg카지노 헤라카지노 티모 카지노 텐카지노 오즈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