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보험금, 청구권 신탁으로 남은 자녀 '경제 안전망'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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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보험톡톡한국은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했다. 전통적인 4인 가족이 해체되면서 1인 가구와 이혼 가정, 조손 가정이 증가하는 등 급격한 사회 변화를 겪고 있다. 이에 따라 노후 계획 수립, 부모 사망 후 남겨질 미성년 및 장애 자녀에 대한 사회안전망 확충이 시급한 상황에 직면했다.
이에 대한 해결책의 일환으로 금융당국은 작년 11월 관련법을 개정해 보험금청구권 신탁을 출시할 수 있도록 했다. 보험금청구권 신탁은 종신보험과 정기보험에 가입한 고객(위탁자)이 미래에 발생하는 사망보험금을 신탁회사(보험사·은행 등)가 수령하게 한 후 지정한 가족(수익자)에게 위탁자의 의도에 따라 지급하도록 하는 상품이다. 이를 통해 미성년 자녀에게 지급될 보험금이 이혼한 배우자에게 귀속되는 것을 막고, 치매 노인 및 고령층 가족을 경제적 위험으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자녀가 성인이 될 때 보험금을 지급하게 하거나 매년 자녀 생일이 있는 달에 지정된 금액을 지급한 사례가 있다. 또 남겨질 배우자의 안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사전에 정한 생활비를 매달 지급하기도 한다.
차주광 삼성생명 WM팀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