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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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지난달 10일∼이달 3일 전국 대학생 1144명을 대상으로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를 설문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상위 20개 그룹사 중 삼성을 선택한 응답자는 16.8%였다. 응답자들은 일하고 싶은 이유로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44.8%)를 가장 많이 택했다.
2위에 오른 기업은 CJ(11.7%)다. 대학생들은 '우수한 복리 후생'(19.4%)을 일하고 싶은 이유로 가장 많이 꼽았다. 현대자동차(10.9%)와 SK(10.3%)도 많은 선택을 받았다. 두 기업에서 일하고 싶은 이유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각 51.2%, 54.2%)가 꼽혔다.
5위 카카오(9.4%)의 경우 일하고 싶은 이유로 '동종 업계와 지역사회에서 선도기업 이미지'(18.5%)가 가장 많이 꼽혔다. 이어 6위 LG(5.2%), 7위 포스코(5.1%), 8위 농협(4.9%), 9위 신세계(4.8%), 10위 셀트리온(3.9%) 순이었다.
자신이 선택한 그룹사에서 가장 일하고 싶은 계열사를 물은 결과, 삼성에서는 삼성전자가 58.9%의 비율로 큰 관심을 받았다. CJ는 CJ올리브영(41.8%), 현대차그룹은 현대자동차(78.4%), SK는 SK하이닉스(62.7%), 카카오는 카카오(41.7%)가 가장 많이 선택됐다.
이명지 인크루트 브랜드커뮤니케이션팀 팀장은 "2025년 '일하고 싶은 그룹사' 조사에서는 '만족스러운 급여와 보상제도'를 일하고 싶은 그룹의 이유로 뽑는 경향이 더욱 커졌다. 특히 계열사 선호도에서도 이 흐름이 이어져, 평소 보상을 확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기업들이 높은 표를 얻었다"고 분석했다.
인크루트는 지난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공시대상기업집단 중 상위 20곳을 기준으로 그룹사를 선정했다. 설문조사의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2.77%포인트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