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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컴 손잡은 피앤씨솔루션 "안경형 XR 개발 중"

2020년부터 퀄컴 CPU·SW 사용
매출 70%가 군사용 시뮬레이터
"애플 넘는 XR글라스 개발 목표"
세계 정보기술(IT) 기업이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을 합한 확장현실(XR) 글라스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애플과 메타, 삼성전자 등은 최근 XR 글라스로 시력 교정을 해주거나 AR 콘텐츠를 공유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XR 글라스는 일반 헤드셋 형태에 비해 착용이 쉽고 비용도 저렴해 시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5년 설립한 피앤씨솔루션도 XR 글라스를 미래 먹거리로 삼고 있다. 이 회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XR 글라스 완제품을 개발·생산하고 있다. XR 글라스를 쓰면 자동차 속도나 방향 지시를 나타내는 헤드업디스플레이와 비슷한 형태로 안경 유리에 각종 정보가 뜬다. 게다가 화면 속 정보를 음성이나 손·팔의 움직임으로 직접 제어할 수 있다. 피앤씨솔루션이 지난해 출시한 ‘메타렌즈2’는 속이 보이는 시스루 형태의 XR 글라스 중 가장 잘 보인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이 같은 기술력을 확보하는 데 미국 퀄컴의 힘이 컸다. 첫 제품인 ‘메타렌즈1’을 만든 뒤 기술력의 한계를 느낀 최치원 피앤씨솔루션 대표(사진)는 퀄컴에 여러 차례 연락했다. 호기심을 갖고 방문한 퀄컴 경영진에 오랜 시간 제품을 설명한 끝에 2020년 제휴 계약을 맺었다.

이 회사는 현재 중앙처리장치(CPU)부터 AR 엔진 소프트웨어 등 퀄컴의 주요 소스 코드를 그대로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회사의 주력 사업 분야는 육·해·공군 등에 공급 중인 군사용 시뮬레이터다. 예를 들어 시뮬레이터에 탑승해 헤드셋을 착용하면 가상현실에서 대규모 전시 작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다. 가상의 전투기나 함정을 증강현실로 띄워놓고 문제점을 찾기도 한다. 2023년 매출 150억원 중 70%가 군사용 시뮬레이터에서 나왔다.

최 대표는 군사뿐 아니라 의료·교육 부문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KAIST와 포항공대 학생들이 메타렌즈2를 쓰고 수업 및 연구를 하고 있다. 의료 분야에서는 임플란트 수술에 메타렌즈2가 쓰인다. 최 대표는 “현재 메타렌즈2는 모자처럼 머리에 쓰는 ‘헤드마운트’ 형태인데 세계 IT 기업이 안경형 XR 글라스 시제품도 개발 중”이라며 “향후 5년 내 메타와 애플이 정한 기준을 뛰어넘는 최고 수준의 XR 글라스를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은정진 기자 silver@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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