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새 40% 뛴 주가, 40% 더 올라요"…KT '핑크빛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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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증권 분석
특히 KT에 대한 증권가 낙관이 집중돼 주목된다. 탄탄한 외국인·기관 수급이 이어질 전망이고, 최근 주주이익환원 증가율을 주가가 충분히 따라가지 못했단 평가다.
김홍식 하나증권 연구원은 12일 "올해 KT의 총 주주이익환원금액이 9500억원에 달할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현재 목표주가 7만원은 주주환원수익률 5.4%에 해당한다"며 "실적·배당금 흐름 및 전망치를 고려하면 이마저도 보수적인 목표가 산정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김 연구원은 "KT가 통신업종 시가총액 1위가 될 것"이라면서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원으로 올린 바 있다.
특히 최근 수급 측면에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김 연구원은 진단했다. 그는 "회사가 현재 2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며, 해외 DR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어서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양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수급만 봐도 주가가 장기적으로 상승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장기 배당 지급 능력을 기준으로 봐도 KT가 매력적인 구간에 있단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KT를 비롯한 통신주들은 장기 배당급 지불 능력에 따라 주가 향방이 결정됐다. 이 시각으로 보면 KT 주가는 아직도 상방이 많이 열려있다"며 "이미 2025년에서 2028년까지 매년 2500억원에 달하는 자사주 매입과 소각이 예정된 데다 본사 영업이익을 추정하면 연간 배당금 지급액이 7000억원에 달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 5월 초 1분기 배당 지급액 발표가 결정적 주가 상승의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4월 이후 현재까지 KT 주가가 40% 상승했지만, 향후 1년간으로도 KT 주가가 40% 이상 추가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최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도 통신업종에 '비중확대' 의견을 내면서 톱픽(최선호주)으로 KT를 꼽았다. 그는 "통신주는 느려도 꾸준히 우상향할 업종"이라며 "특히 KT는 지난해 말 인력 재배치, 올해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 등 효과로 전년 대비 3배 가까운 이익 개선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신민경 한경닷컴 기자 radio@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