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항소심 선고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고법에 도착했다. 정장 안에는 방탄복을 입고 등장했다.

이 대표는 "선고를 앞두고 한 말씀 부탁드린다", "항소가 기각되면 상고도 곧바로 검토할 것인가", "대통령 탄핵심판보다 선거법 선고가 먼저 이뤄지게 됐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 취재진의 질문에 "(공판이) 끝나고 하시죠"라고만 말하고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 대표는 현장에 나온 민주당 의원들과 악수했다. 이 대표 지지자들과 반대 지지자들은 이 대표 출입구 옆에서 반으로 나뉘어 "이재명 무죄", "이재명 구속"을 외쳤다. 일부 시민들 간에는 폭력 사태가 발생해 경찰이 제지하기도 했다.

신현보/홍민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