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7일 오후 5시 기준 진화율 63%…영향구역 3만500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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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섭 산림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오늘 높은 습도 탓에 전날보다 비교적 순조롭게 진화작업이 이뤄지면서 오후 진화율은 오전보다 19% 오른 63%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임 산림청장은 "오늘은 진화 작업하기에 좋은 여건이어서 진화율이 크게 올랐다"면서도 "하지만 모레부터는 상층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고, 모레 이후로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날씨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경북 5개 지역의 산불영향 구역은 3만5697㏊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 보면 의성의 산불영향 구역은 1만2821㏊(진화율 62%), 안동 5580㏊(63%), 청송은 5115㏊(80%), 영양은 4362㏊(60%), 영덕은 7819㏊(55%)로 파악됐다.
한편, 이날 야간 진화 계획에 대해 임 산림청장은 "지상 진화인력을 투입해 서풍이 불 것으로 예보된 안동 시내 쪽 방면의 저지선 구축에 중점을 둘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송 주왕산국립공원과 영양읍 확산 위험 지역에 적극적으로 진화 인력을 투입할 예정이고, 특히 영덕의 경우 산불영향 구역이 넓기 때문에 산림청 산불 재난 특수진화대 8개 팀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