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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비'도 반갑다…의성·안동 산불 확산세 잦아져

경남 산청·하동 산불 일주일째인 27일 오후 산청군 시천면 곶감유통센터에 마련된 산불현장통합지휘본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기다리던 단비에 환호하고 있다./사진=산청군
경북 의성에서 시작된 불이 5개 지역으로 확산해 이레째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밤사이 비로 시내 확산이 우려됐던 안동과 발화지인 의성은 산불 기세가 잦아들면서 진화 작업은 영덕, 청송, 영양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산림 당국은 28일 6시 30분을 전후해 진화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진화작업은 산불영향 구역이 넓은 영덕과 산불 확산 위험이 있는 청송·영양에서 집중적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안동과 의성은 적지만 비가 내리면서 큰 불길이 잡힌 덕분이다. 적은 양의 강수량이라 주불 진화에 큰 도움을 주지 못했지만, 산불 확산 속도는 다소나마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산불이 이어지고 있는 27일 경북 안동시 남후면 일대 야산에서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들이 화선 정리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산림청 관계자는 "습도가 높고 밤사이 불이 난 지역에 비가 조금이나마 내리면서 의성과 안동은 큰 불길이 잡혔다"고 전했다. 다만 "주불이 진화됐다고 볼 수는 없고, 오늘 오후 바람이 분다면 (의성과 안동에서도) 다시 불길이 확산할 수 있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께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진화 작업 중인 5개 시군에는 1.5㎜가량의 비가 내렸다. 영덕을 비롯한 경북 동해안에는 이날 오전 5㎜ 미만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며칠간 잦아들었던 바람은 이날 오후부터 초속 15m 미터 내외로 다시 강하게 불 것으로 예상됐다.

산불 대응 3단계를 발령 중인 산림 당국은 매일 진화 헬기와 인력, 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주불 진화, 국가주요시설·민가 등 주변 방화선 구축 등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건조한 날씨와 험준한 지형에 진화 작업이 더디게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다.

경북 5개 시·군에서는 주택, 공장 등 2572건의 건축물 피해가 났고, 현재 경북 안동, 의성, 청송, 영양, 영덕 등지에서는 주민 등 3만3089명이, 경남 산청·하동 등지에서는 1622명이 실내체육관 등으로 대피한 상태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지난 27일 산불 피해가 심각한 경북 안동시·청송군·영양군·영덕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했다. 특별재난지역이 선포되면 관련 법령에 따라 피해자 지원을 비롯한 범부처 차원의 조치가 이뤄진다. 구체적인 지원 사항은 정부 합동 피해 조사를 통해 복구계획을 수립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심의를 거쳐 조속히 확정할 예정이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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