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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 입소문이 만든'메뉴판에 없는 메뉴'

들기름 막국수 탄생 비하인드
고기리막국수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메뉴’는 들기름막국수(사진)다. 육수를 붓거나 비벼서 먹는 일반적인 막국수와는 형태와 풍미 등이 사뭇 다르다.

들기름막국수는 100% 메밀로 만든 국수에 들기름과 양조간장을 넣고, 김 가루와 참깨를 얹어서 나온다. 모든 재료는 주재료인 메밀을 더욱 맛있게 하기 위한 조연 역할을 한다. 메밀의 은은한 향과 들기름의 구수함, 바스락거리는 김 가루와 참깨가 이뤄내는 맛의 조화에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다.

고기리막국수에는 여느 식당처럼 물막국수와 비빔막국수도 있다. 하지만 이곳을 찾는 손님의 70% 이상은 들기름막국수를 주문한다. ‘원조 들기름막국수’를 맛보기 위해 이곳을 찾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윤정 대표는 “막국수는 어떻게 만드냐에 따라 다양한 맛을 낼 수 있다”며 “메밀 본연의 은은한 맛을 어떻게 하면 잘 살릴 수 있을까 고민과 연구 끝에 나온 게 들기름막국수”라고 설명했다.

개업 초기 들기름막국수는 메뉴판에 없었다. 장사가 잘 안되던 초창기, 김 대표와 남편 유수창 셰프는 오후 2시가 되면 마주 앉아 자신들만의 방법으로 만든 막국수를 즐겼다. 그러던 어느 날 한 단골손님이 “그건 뭐예요”라며 관심을 보였다. 김 대표는 “그 손님이 젓가락을 들어 막국수 한 입을 먹곤 ‘와’ 하며 감탄사를 내뱉던 표정이 잊히지 않는다. 그분이 다른 손님들에게도 권유하면서 알음알음 ‘메뉴판에 없는 메뉴’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고 했다.

2021년에는 식품기업 오뚜기와 협업해 ‘고기리 들기름막국수’를 출시했다. 들기름막국수를 가정에서도 간편하게 조리해 맛볼 수 있는 제품이다. 김 대표는 “당시 코로나19 확산으로 저희 가게를 찾고 싶어도 오지 못하는 손님들을 생각했다”며 “지금은 막국수용 육수와 냉장면 제품도 나왔다”고 소개했다.

용인=오형주 기자 ohj@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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