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다고 함부로 샀다간 낭패"…개미 '동전주' 투자 주의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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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금호전기 등 주가 급락주가가 주당 1000원에 못 미치는 ‘동전주’의 단기 급락 사례가 늘고 있다. 실적 부진과 불성실 공시 등으로 투자자 신뢰를 잃은 종목이 많아 최근 증시 부진에 특히 취약한 모습이다.
시세조종 위험…"공시 체크해야"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부토건과 금호전기는 올해 1분기에만 각각 63.16%, 34.81% 급락했다. 주당 가격이 각각 347원, 695원인 동전주다.
같은 기간 다른 유가증권시장 동전주인 한국패러랠(-34.81%), 윌비스(-27.57%)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국패러랠은 존립 기간 만료로 1일 결국 상장폐지됐다.
코스닥시장 동전주 중에선 티에스넥스젠(-55.35%)이 올해 1분기 가장 많이 떨어졌다. 손오공(-49.19%)은 앞서 ‘단일계좌 거래량 상위종목’으로 투자 유의 대상 목록에 올랐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유가증권·코스닥시장 전체에서 동전주는 258개 종목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247개 종목)보다 4.45% 증가했다. 2년 전(2023년)과 비교하면 52.66% 급증했다. 코스닥시장 동전주는 2021년엔 불과 57개였으나 4년 사이 약 3.5배(250.87%)로 불어났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감사의견 거절, 관리종목 등은 상장폐지로 이어지는 사례가 많다”며 “평소 공시를 꼼꼼히 체크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