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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충권 '공산주의자' 발언에 민주당 부글부글…윤리위 제소키로

박 "공산주의자는 발언은 마은혁 겨냥"
민주 "비겁한 변명"
사진=뉴스1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공산주의자'라고 표현한 것을 두고 여야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같은 당 동료인 강유정 의원을 겨냥한 표현이었다고 항의하고 있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이 아니라 마 후보자를 지칭한 것이라는 입장이다. 민주당은 박 의원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키로 했다.

노종면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원내대책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박 의원을) 윤리위에 제소하기로 결정했다"며 "제명촉구결의안도 아마 함께 제출될 것 같다"고 말했다.

국회는 전날 본회의에서 마 후보자 임명 촉구 결의안 처리를 위해 찬반 토론을 진행했다. 강 의원이 찬성토론을 하던 와중 박 의원은 '공산주의자'라고 고함을 쳤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의원이 강 의원을 향해 이같이 외쳤다고 주장한다.

이학영 국회 부의장이 박 의원에게 신상 발언을 통해 공산주의자 발언을 해명할 기회를 줬지만, 박 의원은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정을호 민주당 의원은 "해명할 기회를 주었음에도 박 의원은 끝내 단상에 오르지 않았다"며 "정말 떳떳했다면, 자신이 한 발언에 책임지고 설명했어야 하지 않겠냐"고 했다.

박 의원은 본회의 직후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마 후보자가 공산주의자라고 정치적 성향을 분명히 밝힌 것이 뭐가 문제냐"며 "현장에서 일부 민주당 의원들께서 오히려 제게 '니가 공산주의자지' '너 나가'라며 모욕적인 발언을 쏟아내신 걸 참고 나왔다"고 항변했다. 박 의원은 탈북민 출신이다.

박 의원이 입장을 표명했지만 민주당 의원들은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종권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겁한 변명"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변인은 "해묵은 색깔론이 아직도 통하리라고 믿는다면 크나큰 오산"이라며 "국민께서는 내가 할 땐 공적 발언, 남이 하면 모욕이라는 박 의원의 이중적인 행태에 분노하신다"고 했다.

일부 의원은 마 후보자를 '공산주의자'라고 지칭한 것 또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이광희 민주당 의원은 마 후보자가 활동했고, 대법원에서 이적단체 판정을 받은 인민노련(인천지역민주노동자연맹)을 '대중적 진보정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과거 한국의 진보세력 내 사회주의와 북한 문제에 대해 상식적이고 현실적인 이론적 대안을 제시했던 마 후보자였다"며 "(그를) 공산주의자라고 한 근거가 혹시 ‘인민노련’의 ‘인민’이라는 친숙한 단어에만 꽂혀 과민반응 한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최해련 기자 haeryon@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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