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략 나선 부강테크…"폐수사업 수주해 내년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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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폐기물처리 기술 보유
'국내 100대 유망 중소기업'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사진)는 “미국에 진출하려는 한국 기업의 폐수 처리 사업을 수주하며 매출이 늘고 있다”며 “내년에 기업공개(IPO)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하수처리장 부지를 절반가량으로 줄이는 기술 ‘프로테우스’도 주목받고 있다. 2018년 현대화한 서울 중랑물재생센터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부지를 60% 줄여 남은 땅을 공원과 박물관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하수처리장에도 이 기술을 접목해 1300만달러(약 190억원) 규모의 시험 설비를 구축 중이다.
이런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미국 사업이 커지고 있다. 2021년 미국 풀러턴시에 있는 풀무원 두부 공장의 폐수처리시설을 건설한 게 대표적 예다. 이듬해엔 SKC의 반도체 글라스 기판 자회사인 앱솔리스의 폐수처리시설 설치를 전담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주마다 사업 기준이 제각각”이라며 “10여 년간 미국에서 사업한 경험을 토대로 환경에 맞게 폐수처리시설을 지어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부강테크는 지난달 23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중견기업으로 키우려는 ‘국내 100개 유망 중소기업’에 선정됐다. 김 대표는 올해로 6년째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협회가 뽑는 ‘글로벌 지속가능 리더 100’ 명단에 포함되기도 했다.
고양=원종환 기자 won0403@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