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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생들 다시 강의실로…학부모도 "이제는 수업 참여해야"

본과 3~4학년 수업 참여율 다른 학년보다 높아
사진=연합뉴스
의대생들이 복귀 2주 차에 접어든 가운데, 일부 대학에서는 본과생들을 중심으로 강의에 참여하는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현재 의대생들은 '등록 후 수업 거부' 기조를 외부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과 의정대화 재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본과생들을 시작으로 강의실로 복귀하는 학생들이 점차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7일 대학가에 따르면, 본과 3~4학년의 수업 참여율이 다른 학년보다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2일 기준 고려대 본과 2학년 74명 중 47명(63.5%)이 수업에 참석한 것으로 집계됐으며 서울대 본과 4학년은 약 65%, 연세대 본과 4학년은 47%가량이 강의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대협(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은 수업 참여율이 전체 의대생 기준 3.87%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으나 본과생들을 중심으로 수업이 점차 정상화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울대 본과 3~4학년은 학년별 투표를 통해 수업에 전면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고려대 역시 지난달 31일 이후 수업 참여율이 서서히 증가하는 추세다.

서울대 본과생들이 예정대로 수업에 참여하고 고려대를 비롯한 타 대학에서도 복귀 움직임이 계속된다면, 의대생 전반의 수업 참여 흐름도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국 또한 변화를 맞았다. 의정 갈등의 주된 원인이었던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되면서, 대한의사협회는 투쟁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대화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전공의와 의대협 측도 정치권과의 협력을 통해 사태 수습에 나설 수 있다는 여지를 보인다.

정부 역시 윤 전 대통령의 파면을 계기로 의료계와의 협의에 보다 유연한 태도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각 당의 대선 후보들도 관련 공약을 통해 의협이나 의대협과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일부 의대생 학부모들도 "의대생들이 이제는 수업에 참여해야 하며, 정부 역시 의료정책을 처음부터 다시 논의해야 한다", "학생 TF가 수업 복귀를 주도해주길 바란다"는 입장을 내며 복귀 여론에 힘을 싣고 있다.

다만, 탄핵과 동시에 의료계는 △필수의료패키지 철폐 △24·25학번 교육 파행 수습 △재발 방지를 위한 거버넌스 구축 등을 요구하며, 의정 간 협상이 당장 진전을 보이기는 어렵다는 전망도 존재한다.

올해 1학기에 학교로 돌아온 의대생들은 탄핵 이후에도 수업 참여 여부에 있어 큰 변화는 없었다고 전했다. 의대생 커뮤니티 내에서도 "차기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버텨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다수를 이루고 있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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