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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中 소액소포 관세 인상에 '알리'·'쉬인' 등 사용하던 직구족 '비상'

중국 ·홍콩발 소액 소포 면세 제도 폐지
90%까지 인상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전쟁이 날로 격화 중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발 소액 소포에 대한 관세를 90%로 인상해 '직구족'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일 상호관세를 발표하면서 소액 소포 등 중국발 800달러 이하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면제하는 '소액 면세 제도'(de minimis)를 폐지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이 행정명령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다음 달 2일 오전 0시 1분부터 발효된다. 이에 중국과 홍콩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800달러 이하 모든 상품에 개당 25% 또는 상품 가치의 30%에 해당하는 관세가 부과될 예정이었지만 이날 개정안에 따라 부과 관세율이 90%로 조정된다.

이번 조치로 테무와 쉬인 등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세관국경보호청(CBP)에 따르면 2024년 회계연도 기준 면세 소포 양은 14억개를 넘었으며, 이는 2022년 대비 두 배 증가한 수치다. 미국 세관은 하루 평균 400만개 이상의 면세 소포를 처리하고 있으며, 그중 60%가 중국에서 보내진 것이다.

미국에서 약 100년 동안 유지해온 소액 면세 제도는 테무와 쉬인과 같은 신생 온라인 플랫폼이 미국 시장에서 급성장하는 데 큰 몫을 했다. 전 세계적 물가 인상과 가계 소비력 약화 시대에서 중국발 초저가 상품은 수요가 높았다.

그러나 중국발 소액 배송이 급증하면서 미국 정부의 감시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으며, 일부는 불법 또는 위험한 상품이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는 비판이 있었다.

한편, 이번 조처는 미국의 대(對)중국 상호 관세(34%)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중국이 34%의 맞불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나온 조처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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