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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尹 사저에 걸린 현수막 [현장+]

서초동 윤 전 대통령 사저 '아크로비스타' 보안 강화
입주민들 사이에서도 복귀 두고 의견 갈려
윤 전 대통령이 11일 복귀할 것으로 예정된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걸린 현수막/사진=유지희 기자
윤석열 전 대통령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 복귀가 임박하면서 단지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사저 인근은 경비가 강화됐고, 주민 반응도 찬반으로 나뉘고 있다.

11일 낮 12시 30분쯤 기자가 방문한 아크로비스타 주변은 평소와는 다른 긴장감이 감돌았다. 경찰차들이 단지 주변에 배치됐고, 보안이 강화된 모습이었다.

단지 내부는 적막했으며, 외부인에 대한 주민들의 경계심도 높았다. 일부 주민은 외지인이 단지 내에 모여있는 사람들에게 "어디서 왔냐"고 묻는 등 예민한 반응을 보였다. 아크로비스타 상가 상인들도 말을 아끼는 분위기였다.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민과 지지자들은 이미 '환영 무드'를 조성하고 있다. 아크로비스타 단지에는 '대통령 내외분 수고하셨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인근 인도에도 'Yoon Again!(윤 어게인) 다시 대한민국!'이라 적힌 현수막이 보였다.

60대 주민 A씨는 "사람들이 사진 찍으려고 몰려와서 렌즈만 봐도 깨버리고 싶었다"며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그 사람(윤 전 대통령)이 원래는 참 괜찮은 사람이다.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온갖 안 좋은 일을 겪었지, 우리는 그를 미워하지 않는다. 탄핵이 인용된 게 법적으로도 참 안타깝다"고 말했다.
출처=당근
하지만 모두가 그의 복귀를 반기는 것은 아니다. 30대 주민 B씨는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이유가 내란 혐의가 인정된 거 아닌가. 그런 사람이 다시 이곳에 돌아온다는 건 솔직히 불편하다"며 "처음 당선됐을 때는 자랑스러운 주민이라고 생각했지만, 지금은 형언할 수 없이 실망감이 크다"고 밝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인근 지역 주민들의 우려가 나왔다.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에는 "윤석열 아크로비스타 진짜 오는 거냐, 근처 자주 다니는데 시끄러워질까 걱정된다"며 "차 막힐까 봐 벌써 짜증 난다. 이 사람 다니는 곳은 다 소란스럽다" 같은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에서 출발이 예정된 윤 전 대통령의 사저 복귀를 대비해 만반의 준비에 나섰다. 복귀 당일 오후에는 찬반 집회가 예정돼 있어, 경찰은 사저 인근에 소음 측정기를 설치하고, 기동대 2개 부대를 배치해 만일의 충돌 상황에 대비할 방침이다. 사저 주변은 일시적 교통 통제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이다.

유지희 한경닷컴 기자 keephee@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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