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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원하는 인센티브, 지역 스스로 정해야"

최태원 회장, 메가 샌드박스 제시
“선진국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 사업 여건을 서울이 아닌 지역에 만들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사진)이 최근 ‘한국의 미래 성장을 위한 실천 방안’을 주제로 열린 한 좌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역 인재 육성, 인공지능(AI) 기반 조성, 파격적 규제 완화, 인센티브 지원 등 네 가지를 실천 방안으로 제시했다. 최 회장은 “저출생, 지역 소멸 등 다양한 문제가 서로 연결돼 있다”며 “여러 문제를 동시에 풀기 위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결책으로 그는 ‘메가 샌드박스’를 제시했다. 대구·경북, 강원, 충청 등 광역 단위 지역에 특화한 미래 전략 산업을 선정해 규제를 유예하고, 관련 교육·인력·연구개발(R&D) 등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지역은 기업이 원하는 인센티브를 자율적으로 제공한다.

최 회장은 “모든 산업 여건을 한꺼번에 만들 수는 없지만 특정 산업에 맞는 지역 환경은 조성할 수 있다”며 “일자리, 교육, 주거 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해보자”고 제안했다.

김진원 기자 jin1@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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