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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는데"…김경수 '불임정당' 표현 논란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 상대로 용어 사용
과거 송영길·민형배도 썼다가 곤욕
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참배 후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14일 국민의힘을 향해 '불임(不妊) 정당'이라고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불임이라는 용어가 여성 죄책감과 열등감을 부추기고 편견을 조장해 정치권에선 금기어로 쓰고 있어서다.

김 전 지사는 이날 MBC라디오에 출연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출마설 질문이 나오자 "국민의힘이 '불임정당'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며 "밖에서 후보를 꿔오는 방식으로 또 선거를 치르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치권에서는 과거 '불임 정당'이라는 표현을 쓴 정치인들이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21년 라디오 인터뷰에서 국민의힘을 두고 '불임정당'이라고 표현했다가 지적받았다.

당시 정의당에서는 "그 비유는 실제 고통을 겪는 국민들에게 상처를 주는 표현"이라며 "장애나 질병을 부정적인 비유로 사용해선 안 된다는 것이 최소한의 인권감수성"이라고 꼬집은 바 있다. 한국난임가족연합회는 "불임이란 용어는 아기를 낳지 못하는 여성의 죄책감과 열등감을 부추기고 사회의 부정적 편견을 조장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를 통해 극복할 수 있는 의미의 난임으로 대체하라"고 요구해왔다. 그 결과 지난 2012년에 모자보건법과 생명윤리법상 '불임'이란 표현은 '난임'으로 개정된 바 있다.

2023년에도 민형배 민주당 의원이 SNS에 ‘불임 정당’이라는 표현을 썼다가 삭제했다.

최형창 기자 calling@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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