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MSCI 편입 기대에…삼양식품·한화시스템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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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입 땐 패시브 자금 유입다음달 MSCI지수 리밸런싱(구성 종목 조정)을 앞두고 편입이 예상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가에선 삼양식품, 한화시스템 등이 새로 들어오고 엔씨소프트, 에코프로머티 등이 빠질 것으로 분석했다.
HD현대마린엔진 등도 후보
엔씨소프트는 탈락 가능성
같은 기간 HD현대마린엔진(21.72%)을 비롯해 HD현대마린솔루션(15.51%), LIG넥스원(14.97%), 한화시스템(13.97%) 등 조선·방위산업주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들은 대표적인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종목으로 꼽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꾸준히 한국과 조선 분야 협력을 언급하면서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방산업체들도 대규모 무기 수출에 힘입어 호실적을 내고 있다.
반면 편출 예상 종목으로 거론되는 엔씨소프트(-1.64%), LG이노텍(-0.15%), 에코프로머티(-2.48%)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3.37% 하락한 13만7800원에 마감했다. 52주 신저가(13만4600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신작 흥행 부진 등으로 지난해 1092억원 영업손실을 내면서 주가도 고꾸라졌다. LG이노텍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으로, 에코프로머티는 업황 침체로 작년에 영업손실을 내면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차기 MSCI지수 구성 종목 조정일은 다음달 말로 예정돼 있다. 통상 리밸런싱일 두 달 전부터 외국인 자금이 움직이는 만큼 편출입 종목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공매도 재개로 수급이 예년보다 빠르게 움직일 가능성이 크다”며 “편출입 예상 종목뿐만 아니라 후보군까지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