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전망대] 마이너스 전망 나오는 1분기 한국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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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효 경제부 차장
22일 한국은행은 3월 생산자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률로 표시되는 생산자물가지수는 작년 10월 1.0%에서 올 1월 1.8%로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2월에는 1.5%로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급등 영향으로 작년 12월 6.8%로 치솟았던 수입물가지수가 안정세를 되찾은 영향으로 해석된다. 3월에도 수입물가지수가 3.4%까지 하락해 생산자물가지수도 안정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산자물가지수는 소비자물가지수에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23일 통계청은 2월 인구 동향을 발표한다. 지난해 합계출산율이 0.75명으로 9년 만에 반등한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지난 1월 출생아는 2만394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486명(11.6%) 늘며 5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24일에는 한국은행이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를 발표한다. 한은은 지난 2월 올해 1분기 한국 경제가 0.2%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1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한) 0.2%를 밑돌고, 소폭 마이너스(-)를 기록할 가능성까지 있다”고 예고하면서 역성장 우려가 커졌다.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내수 부진이 이어진 데다 트럼프발 관세전쟁과 역대 최대 산불 피해가 겹치면서 경제 전 부문의 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이다. 한은은 같은 날 4월 전산업 기업심리지수도 발표한다.
정부는 산불 피해 복구, 관세 피해 수출 기업 지원,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련한 12조2000억원 규모의 필수 추가경정예산안을 22일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