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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대명' 반전은 없었다…민주당 경선서 90% 압승

이변없는 '이재명 독주'

4년 전엔 과반 득표 그쳤던 李
'캐스팅보트' 충청서 88%로 제압
고향 영남서도 91%로 '넘사벽'

'충청의 아들' 앞세운 김동연도
'前경남지사' 김경수도 텃밭서 저조
이재명 '기본소득 포기설' 부인
< 싱거운 ‘표심 경쟁’ > 이재명·김경수·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왼쪽부터)가 20일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 연설회에 참석했다. 경선 후보들이 정견 발표를 하기 전 손을 잡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충청에 이어 영남 지역 경선에서도 압승하며 대세론을 굳혔다. 충청 출신인 김동연 후보와 영남에 기반을 둔 김경수 후보를 두 지역에서 모두 여유롭게 제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다가섰다.

◇李, 여유 있는 1위

민주당이 19~20일 충청권과 영남권에서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를 한 결과, 이 후보는 각각 88.15%, 90.81%를 득표해 1위를 차지했다. 누적 득표율은 89.56%를 기록했다.

이 후보는 ‘캐스팅 보트’로 꼽히는 충청권에서 압도적 지지를 얻은 데 이어 영남권에서도 큰 표 차이로 두 후보를 따돌렸다. 김동연 후보는 충청 7.54%, 영남 3.26%를 얻었고, 김경수 후보는 충청 4.31%, 영남 5.93%로 모두 한 자릿수 득표율을 기록했다. 두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김동연 후보 5.27%, 김경수 후보 5.17% 순이다. 이 후보의 민주당 대선 경선 득표율은 19대 대선 땐 합산 21.2%(3위), 20대 대선엔 50.29%(1위)였다.

2022년 8월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서 이 후보는 77.77%의 득표율로 당선됐는데, 이와 비교해도 그에 대한 당내 지지세가 더욱 공고해졌다.

지난 19일 첫 경선에서부터 분위기는 이미 이 후보에게 쏠렸다. 충북 음성 출신인 김동연 후보가 ‘충청의 아들’임을 내세웠지만, 충청권 권리당원 및 대의원으로부터 7.54%의 지지를 얻는 데 그쳤다. 김경수 후보도 대선 출마 선언을 세종에서 했지만, 정작 득표율은 4.31%였다. 김동연 후보와 김경수 후보는 모두 대통령 집무실을 세종으로 옮기겠다고 약속했지만 이마저도 표심을 흔들지 못했다. 이 후보는 “임기 내 세종 집무실을 건립하겠다”고 말해, 대통령 집무실의 세종 이전에 대해 세 후보 중 가장 소극적이었다.

이 같은 분위기는 20일 울산 울주군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 경선에서도 이어졌다. 경남지사였던 김경수 후보는 부산·경남(PK)이 주 무대였던 걸 감안하면 예상보다 지지세(5.93%)가 약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산업은행 본사를 부산으로 옮기겠다는 김동연·김경수 후보의 공약도 큰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 후보만 산업은행 이전에 대해 “협의 과정을 충실히 잘 이행해 이견을 해소하고 바람직한 해법을 만드는 데 노력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李 “PK가 북극항로 개척 중심”

이 후보는 20일 영남권 합동 연설회에서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 주신 영남의 아들, 이재명”이라는 소개로 발언을 시작했다. 영남권 표심을 겨냥해서는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도 면밀히 준비하겠다”며 “북극항로가 열어젖힐 새로운 ‘대항해시대’의 중심에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위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결과와 관련해 “민주당 당원과 민주당을 기대하는 국민 의견도 남아 있기 때문에 결과를 속단할 수 없고, 일단 경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남권에서 90%를 득표한 것을 어떻게 해석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우리 당원 여러분께서 제게 많은 기대를 가진다는 의미이고, 저로서도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기본소득이 공약에서 빠지는 것인지에 대해선 “아직 할 말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말하지 않는 것이지 없어진 것은 아니다”며 정치권에서 제기된 ‘기본소득 공약 포기설’을 부인했다.

김형규/청주=원종환/울산=이광식 기자 khk@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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