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면 끝?"…스타벅스 이어 메가박스까지 접수한 'LG 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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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관도, 카페도 "LG 써요"
기업 홀린 LG전자, B2B '날개'
LG전자, B2B 사업 영역 확대
메가박스, LG 미라클래스 도입
스타벅스코리아와 협력 성과
전국 매장 텀블러 세척기 설치
LG전자는 21일 차세대 상영관용 시네마 LED 'LG 미라클래스'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점 상영관 2곳에 설치됐다. 이달 말 안으로 1곳 더 설치될 예정이다. 서울 광진구에 문을 연 메가박스 구의 이스트폴점에도 LG 미라클래스가 추가로 설치된다.
LG 미라클래스는 4K 해상도에 픽셀 하나하나 스스로 빛을 내는 자발광으로 명암비과 색재현력이 뛰어나다는 설명이다. 화면 전체를 균일한 밝기로 표현해 관람객들의 몰입감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것.
상영관 조명이 꺼진 상태를 기준으로 영화 상영에 적합한 48니트(nit)부터 최대 300니트까지 총 5단계로 밝기 조절이 가능하다. 일반 2D 영화보다 더 밝은 3D 영화 상영과 조명을 켜고 진행하는 컨퍼런스·시사회 상황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구현할 수 있다.
LG전자는 2020년 시네마 LED를 처음 상용화했다. 2023년엔 시네마 LED 브랜드로 LG 미라클래스를 선보였다. LG전자는 미국 메릴스트립 센터를 비롯해 스페인·대만·프랑스·태국 등 10여개 국가, 20여개 상영관에 시네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올 상반기 안으로 호주·모로코 등에도 LG 미라클래스를 공급한다.
마이컵은 디오스 식기세척기의 세척·건조 성능과 다방향 세척 기술력을 활용해 제작됐다. 사용자는 상황에 따라 3가지 코스를 선택할 수 있다. 30초 이내 빠른 세척이 가능한 '쾌속 코스', 커피·유제품 등을 마신 후 꼼꼼한 세척·건조가 필요한 경우엔 4분짜리 '표준 코스' 또는 9분50초 소요되는 '건조 코스' 등으로 나뉜다.
글로벌 인증기관 TUV 라인란드 실험 결과 표준 코스를 진행하자 대장균·리스테리아·살모넬라균 등 유해균 3종이 99.999%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제품은 B2B 구독 서비스로도 사용할 수 있다. 구독 형태로 사용할 경우 3개월마다 전문케어매니저를 통해 스팀 세척과 화면·외관 점검, 필터 교체 등의 서비스를 제공받는다. 구독료는 3년 구독 계약 기준으로 월 9만1900원이다.
LG전자는 지난해 B2B 사업 등 질적 성장 영역 매출이 증가하면서 연간 실적을 끌어올렸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기존 사업의 성장 극대화를 통해 미래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기존 홈 중심 사업에서 모빌리티, 커머셜 등 B2B 영역으로 확장하는 전략과 수많은 디바이스를 플랫폼화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반적 기조는 유지할 계획"이라고 했다.
조 CEO는 또 최근 B2B 사업 확대를 위해 인도네시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찾아 △냉난방공조(HVAC) △상업용 디스플레이 △고효율 시스템 부문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향은 LG전자 HS CX담당은 "새로운 B2B 신사업을 통해 구독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