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 AI·전독시 게임, 100억 이상 시드투자 받아 [긱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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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월드, 210억 확보 올 최대올해 시드 투자(초기 투자)를 받은 스타트업 75곳의 평균 투자 유치액은 약 8억원. 이 중 이례적으로 100억원대 대형 투자를 이끌어낸 곳들이 있다. 피지컬 인공지능(AI) 모델을 개발하는 리얼월드, 지식재산권(IP) 게임 개발 스타트업 오프비트가 대표적이다.
오프비트, 글로벌 게임 개발중
리얼월드는 벤처업계 유명 인사인 류중희 전 퓨처플레이 대표가 세 번째로 창업한 기업이다. 로봇의 두뇌에 해당하는 피지컬 AI를 개발한다. 류 대표가 주목하는 건 로봇의 ‘손’이다. 현재 산업용 로봇들은 물건을 옮기거나 제품을 일부 조립할 수는 있지만 정교한 손재주가 필요한 일은 하지 못한다. 류 대표는 “사람의 손처럼 복잡하고 정교한 움직임을 제어할 수 있는 피지컬 AI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유명 콘텐츠 IP인 ‘전지적 독자 시점’(전독시)을 게임으로 만들고 있는 오프비트에도 135억원이라는 목돈이 쏠렸다. 원작 웹소설의 누적 조회수는 2억 회, 웹툰은 전 세계에서 20억 회 이상 조회됐다. 오프비트는 넷마블블루 대표를 지낸 유명 게임 개발자 문성빈 대표가 지난해 5월 설립한 기업이다.
클론 생성 AI 스타트업 피클도 60억원의 시드 투자를 받았다. 줌, 구글 미트 등 화상회의 플랫폼에서 개인 맞춤형 실시간 립싱킹 클론 서비스를 제공한다. 피클을 사용하면 사용자는 본인과 비슷하게 생성된 얼굴 영상으로 카메라를 켜지 않고도 화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방산 AI 스타트업 퀀텀에어로도 37억원을 확보했다.
고은이 기자 koko@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