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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후보' 이재명 "승리해 정권 탈환…국민 통합 이루겠다" [종합]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 당선
득표율 89.77%…역대 최고

"노무현과 같은 날 대선 후보 선출…통합 시대 열겠다"
"'원팀'으로 승리하겠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로 선출됐다. 이로써 이 후보의 두 번째 대권 도전이 본격화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서울·경기·인천·강원·제주) 순회 경선을 포함한 네 차례 지역 경선과 국민선거인단 투표 등에서 누적 득표율 89.77%로 대선 후보로 선출됐다.

민주당 대선후보 이재명…'역대급 지지율'

이 후보가 기록한 득표율 89.77%는 진보와 보수 정당에서 치러진 당내 대선 후보 경선·당대표 선거를 통틀어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 후보는 지난해 당 대표 경선에서 85.4%의 높은 득표율로 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보수 진영에서는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당내 경선에서 약 84%의 득표율로 대선 후보로 선출된 바 있다.

이번 순회 경선에서 이 후보는 △충청권(19일) 88.15% △영남권(20일) 90.81% △호남권(26일) 88.69% △수도권·강원·제주(27일) 91.5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국민여론조사에서 44.6%의 득표율을 기록해 3.88%의 김동연 후보와 1.51%의 김경수 후보를 크게 앞질렀다. 김동연 후보의 당원 및 국민여론조사 합산 누적 득표율은 6.87%, 김경수 후보는 3.36%였다.
사진=뉴스1

"노무현과 같은 날 대선후보로 선출, 새로운 시대의 서막"

이 후보는 이날 대선 후보 수락 연설에서 "모든 것이 무너지는 불안과 절망, 고통 속에서도 89.77%라는 역사에 없는 압도적 지지로 후보로 선출해준 것은 민주주의와 인권, 평화와 안전, 회복과 성장, 통합과 행복을 실현하라는 간절한 소망일 것"이라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이 후보는 "23년 전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날"이라며 "노무현 후보는 불신과 분열의 시대를 끝내고 개혁의 시대, 통합의 시대로 가자고 당당히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2002년 4월 27일이 그랬듯 2025년 4월 27일도 새로운 시대의 서막이 될 것"이라며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군림하는 지배자·통치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정치 입문을 결심한 순간도 소개했다. 이 후보는 "2014년 3월 28일 오후 5시 성남시청 앞 주민교회 지하 기도실에서 눈물 훔치며 결심했다. 성남시민들이 바랬지만 부정한 기득권자들이 좌절시킨 시립 공공병원의 꿈을 이루려고 성남시장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경기도민의 부름을 받아 경기도를 바꿨고 당원들의 소망을 따라 당원 중심 민주 정당, 유능하고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성남을 경기도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경기도를 대한민국의 표준으로 만든 것처럼, 대한민국을 세계 표준 국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오는 6월 3일 인수위 없는 새 정부가 출범하는 상황에서, 바로 난파선의 키를 잡아야 한다"며 "준비된 대통령, 유능한 선장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성남시와 경기도에서의 행정 경험을 언급하며 "말이 아니라 행동과 실적으로 실력을 증명해 왔다"고 했다. 이어 "성남과 경기도에서 했듯, 이제 대한민국에서 위대한 국민과 함께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2022년 20대 대선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패했다. 이에 대해선 "3년 전 나라의 운명이 걸린 건곤일척의 승부에서 패했다. 모두 제 부족함 때문"이라며 "미세한 차이로 승리했지만, 모든 걸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욕으로 나라를 망쳤다. 지금도 내란과 퇴행 파괴 시도는 계속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이후는 더 아팠다.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인 저를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줬다"며 "미안하다. 죄송하고 또 죄송하다. 얼마나 괴롭고 간절하셨나. 내란 극복, 민생 회복, 국민 통합은 수천만 국민이 한뜻으로 내린 지상명령"이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원팀'으로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까지 아름다운 경쟁을 펼친 김경수·김동연 후보님께 감사드린다. 당의 귀한 자산이자 든든한 동지인 두 후보에 뜨거운 격려의 박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이고,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더욱 단단한 민주당이 되어 '원팀'으로 승리하겠다"고 했다.

국민 통합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더 낮은 자세로 정치의 사명이자 대통령의 제1과제인 국민 통합의 책임을 확실히 완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권 탈환을 통해 새로운 나라,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 기회를 주셨다. 반드시 승리해 정권을 탈환하겠다"고 언급했다.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예정

이 후보는 조만간 경선 캠프 해단식을 연 후 당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할 예정이다. 이번 선대위는 '통합과 유능'에 방점을 찍고 170명의 국회의원이 소도시부터 광역 지방자치단체까지 전국으로 퍼져 이 후보 지지를 호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르면 이번 주 인선 발표 등 선대위 윤곽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국민의힘 경선 후보들은 각자 '이재명을 꺾을 후보는 자신'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사법 리스크와 도덕성 문제, 포퓰리즘 정책을 부각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가나다순) 간 2차 경선이 진행 중이며 29일 결과가 발표된다. 과반득표자가 있으면 후보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1·2위 후보 간 최종 경선을 거쳐 내달 3일 후보가 선출된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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