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배 커진 로봇투자 시장…코스콤이 '숨은 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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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금액 1186억 →3700억알고리즘을 통해 자산 투자를 자동화할 수 있는 로보어드바이저(RA) 시장이 지난 1년 반 만에 세 배 넘게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퇴직연금 RA 일임 서비스가 허용된 뒤엔 시장 성장세에 더욱 속도가 붙고 있다.
모든 RA 코스콤 거쳐 출시
총 430조원 규모의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도 RA 일임 서비스가 지난달 도입됐다.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에서 연간 900만원 한도로 가입할 수 있다. RA 일임 서비스를 처음 내놓은 곳은 파운트투자자문과 하나은행이다.
국내 RA 서비스가 모두 코스콤의 테스트베드를 거쳐 출시되는 점도 특징이다. 테스트베드는 RA가 투자자문·일임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고리즘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절차다. 투자자 보호 및 건전한 거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분산투자, 투자자 성향 분석, 해킹 방지 체계 등을 확인한다.
그동안 이 테스트베드에 기업 등 142곳이 총 853개 알고리즘 심사를 신청했다. 이 중 합격점을 받은 건 전체의 85%였다. 나머지 15%는 심사 도중 자진 철회하거나 기준치를 만족하지 못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