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협상 공회전" 뉴욕증시 혼조세…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 [모닝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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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앞서 중국과 무역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실제로는 양국 간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는 정황이 나오면서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로 마감했습니다. 현지시간 28일 다우존스 지수는 전장보다 0.28% 오른 4만227.59, S&P 500지수는 0.06% 상승한 5528.75, 나스닥 지수는 0.1% 내린 1만7366.13를 기록했습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은 언론 인터뷰에서 대중(對中) 협상과 관련해 “어떻게 될지 두고 봐야 한다. 언젠가 그들이 우리에게 전화를 걸어올지도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미중 협상이 시장이 반응할 만한 구체적 모멘텀은 보이지 않는다는 것으로 해석돼 투자 심리를 억눌렀습니다.
◆ 스페인·포르투갈, 대규모 정전에 '비상사태 선포'
현지시간 28일 정오께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대규모 정전으로 인프라 마비 사태를 빚었다고 블룸버그·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양국 수도 마드리드와 리스본을 포함한 상당수 지역이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전으로 인해 신호등이 작동되지 않아 교통이 마비되고 열차·지하철과 엘리베이터 운행이 갑자기 중단됐으며 전화도 먹통이 되는 등 스페인 내무부는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정전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임수석 주(駐)스페인 한국대사는 “대사관도 통신이 두절돼 한국 여행객들은 본부의 영사콜센터와 소통하도록 했다”며 “아직까지 우리 국민 피해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푸틴, 다음달 8~10일 '사흘 휴전' 깜짝선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현지시간 5월8~10일 사흘간 휴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성명을 통해 80주년을 맞는 러시아의 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5월9일) 연휴를 맞아 72시간 동안 휴전한다면서 “이 기간 모든 군사 행동이 금지된다.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위반할 경우 러시아군은 적절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같은 ‘깜짝 휴전’ 선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6일 푸틴 대통령을 겨냥해 “전쟁을 중단할 생각이 없는 것 같다”면서 경고한 뒤 나온 겁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제시한 ‘30일 휴전’에는 응하지 않으면서 ‘부활절(4월20일) 30시간 휴전’에 이어 일방적으로 일시 휴전을 선언한 셈입니다.
◆ 국민의힘, 오늘 대선 경선 '2강' 결정
국민의힘은 오늘(29일) 4명으로 추려진 김문수·안철수·한동훈·홍준표 후보 가운데 3차 대선 경선에 진출할 ‘2강’ 후보를 가립니다. 당원 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이 반영되며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그렇지 않으면 1·2위 득표자 간 최종 경선이 진행됩니다. 다음달 3일 전당대회에서 대선후보 한 명이 선출되지만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여부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한 대행은 대선 출마 공직자 사퇴 시한 이전인 다음달 1일 사임한 뒤 우선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전국 맑고 일교차 커…낮 최고 16~24도
화요일인 오늘은 전국이 대체로 맑고 내륙을 중심으로 낮밤 기온 차가 15도 내외까지 벌어지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은 16~24도로 예보됐습니다. 대기가 매우 건조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으며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에서 ‘좋음’ 또는 ‘보통’ 수준으로 예상됩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