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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필수템" 입소문에 대박 나더니…'몸값 8000억' 노린다

'승무원 미스트' 달바, 코스피 도전
"글로벌 슈퍼 브랜드 도약"

달바글로벌, IPO 기자간담회

일반 청약 5월 9~12일
"2028년 내 매출 1조 달성"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사진=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올해 달바글로벌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50% 늘어날 것으로 예상합니다. '달바'를 글로벌 슈퍼 브랜드로 키우겠습니다."

반성연 달바글로벌 대표는 30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후 포부를 밝혔다. 2016년 3월 비모뉴먼트라는 이름으로 설립된 달바글로벌은 작년 7월 지금의 이름을 갖게 됐다. 자체 화장품 브랜드 달바가 유명해지자 인지도 제고를 위해 명칭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달바는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으로 이름을 널리알렸다. 이 세럼은 '승무원 미스트'라는 이름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건조한 기내에서 승무원들이 자주 사용한다는 입소문이 퍼지며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 제품의 누적 판매량은 5000만병을 돌파했다. 달바글로벌은 '갈색병'을 보면 에스티로더가 떠오르는 것처럼 퍼스트 스프레이 세럼을 미스트 대표 주자로 띄울 계획이다.

작년 매출에서 미스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54%로 높지만, 선크림(자외선 차단제)도 점차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에 따르면 선크림도 1000만개 판매됐다. '백탁 현상'이 없고, 피부톤을 보정해주는 기능을 내세웠다. 백탁 현상은 선크림을 바를 때 하얗게 뜨는 현상을 일컫는다. 자외선 차단이라는 기능에만 집중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엔 기초 화장품처럼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 각광받고 있다.

반 대표는 "작년 미스트의 매출 비중은 전체의 54%였지만, 1분기 51%로 낮아졌다. 선크림 매출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여름이 되면 선크림 판매량이 더 늘어 미스트 의존도가 더 내려갈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향후 달바글로벌은 건강기능식품, 뷰티 디바이스(기기) 등 관련 분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뷰티 디바이스 사업에 대해 반 대표는 "쟁쟁한 업체가 많기 때문에 후발주자인 달바의 성과에 대한 의구심이 있는 것 같다"며 "늦더라도 시중과 다른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디바이스를 개발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30만원 넘게 주고 산 디바이스가 처박혀 있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아침·저녁에 바쁜데 10~20분 피부 관리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며 "달바 제품은 초음파·고주파 헤드를 함께 탑재해 기기 사용 시간을 3분으로 줄였다"고 강조했다.
달바글로벌 미스트 제품. 달바글로벌 제공
지난해 달바글로벌의 매출액은 3091억원, 영업이익은 5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9.4% 수준이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증가율은 65%로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높은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 1분기 기준 해외 매출 비중은 56%로 집계됐다. 2028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70%까지 높이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2028년 매출액 목표는 1조원이다. 달바글로벌은 비앤비코리아, 한국콜마 등 외부 제조업체에 화장품 생산을 맡기는 주문자위탁생산(OEM) 방식을 택했다.

최대주주 지분율이 낮은 점은 리스크로 꼽힌다.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낮으면 경영권을 위협받을 수 있다. 최대주주인 반 대표의 지분율은 17.4%에 불과하다. 공모 후 지분율은 16.11%로 줄어든다. 설립 후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주식을 내놓으며 지분율이 점차 낮아졌다. 달바글로벌은 주요 LP와 지분 매각을 일정기간 제한하는 '공동목적보유확약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의 의결권을 반 대표에 위임하는 조치도 마련했다. 콜옵션(주식을 미리 정한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도 확보해 향후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상장 당일 유통 가능 물량도 다소 많은 편이다. 벤처투자자들은 보유 지분에 대해 보호예수를 걸었지만 이번 공모주 수량을 포함 당장 상장 후 나올 수 있는 유통가능물량은 33% 수준이다. 상장일 차익을 실현하려는 물량이 쏟아지면 주가가 하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달바글로벌은 총 65만4000주를 공모한다. 60만4000주는 신주 발행된다. 반 대표의 5만주는 구주 매출로 나왔다. 해당 구주 매출 대금은 추후 대표의 콜옵션 잔여 물량인 32만5000주를 행사하는 대금의 일부 재원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공모 희망가는 5만4500~6만6300원이다. 공모를 통해 조달할 자금은 356억~434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8002억원에 달한다. 오는 7일까지 기관 투자자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한다. 일반 투자자 청약은 같은 달 9~12일 진행된다. 상장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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