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 1개당 희망센터 1곳 열면, 교정시설 2개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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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주 춘천교도소장
신·증축 어려운 교도소 과밀 해소
女재소자 위한 희망센터도 필요
현재 전국 교도소에 갇혀 있는 수용자는 6만2700명으로, 정원(5만230명)보다 1만2700명가량 많다. 박 소장은 “당장 신규 교도소를 무한정 새로 짓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했다.
희망센터 같은 중간 처우 시설의 1차적 목표는 재범 방지다. 박 소장은 “재범 유혹을 막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이 안정된 직장”이라며 “출소 전부터 기업체와 연결해주는 것이 재소자의 사회 적응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라고 전했다.
여성 수용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위한 희망센터를 별도로 건립해야 할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날 기준 부산구치소의 여성 정원 대비 수용 인원은 272%에 달한다.
박 소장은 “여성의 사회 진출이 늘면서 여성 수용자의 과밀률이 높아지고 있다”며 “여성을 선호하는 중소·중견기업과 희망센터 운영 논의를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춘천=장서우 기자 suwu@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