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교환 및 게시자 광고 서버시장 독점 해소에 필요"
작년 온라인 검색 독점 판결 이어 광고 독점도 판결

미국 법무부는 6일(현지시간), 구글에 AdX디지털 광고 마켓플레이스와 웹사이트에서 광고를 게재하고 관리하는 DFP 플랫폼을 매각할 것을 제안했다.

6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 법무부는 전 날 늦게 법원에 제출한 문서에서 구글의 광고 교환 및 게시자 광고 서버 시장에서 독점을 해소하고 경쟁을 회복하기 위해 구글에 이 같은 분할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의 레오니 브링케마 연방 지방법원 판사는 "구글이 두 시장에서 고의로 독점권을 획득하고 유지한 것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판결했다. 지난 해에는 또 다른 연방 법원에서 구글이 온라인 검색에서 불법적인 독점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판결해 검색 사업의 분할 가능성도 제기됐다.

구글은 경쟁업체에 실시간 입찰을 제공하는 등 행동적 구제책을 원한다면서 검찰이 구글에 사업 매각을 강제로 추진할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구글의 규제 업무 담당 부사장인 리앤 멀홀랜드는 "광고 기술 도구의 양도를 강제로 추진하려는 법무부의 제안은 법원의 판단을 훨씬 뛰어넘으며 법적 근거가 없다”고 강조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주가는 이 날 0.2% 하락했다.

AdX는 광고 게시자가 미판매 광고 공간을 광고주에게 실시간으로 판매할 수 있는 마켓플레이스이다.
DFP 플랫폼은 웹사이트에서 디지털 광고 목록들을 저장하고 관리하는 데 사용되는 플랫폼이다. 이 기술은 뉴스 발행사와 온라인 콘텐츠 제공자가 광고를 판매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게 해준다.

작년에 구글은 EU의 반독점 조사를 종식시키기 위해 AdX를 매각하겠다고 제안했으나 유럽의 광고 발행자들은 이 제안이 불충분하다며 거부했다.

김정아 객원기자 kja@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