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허제 이후 뜨거운 경매 시장,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 치솟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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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평균 97%…성동 110.8%경매시장에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와 성동구 등 서울 아파트 낙찰률(경매 건수 대비 매각 건수)과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매각가 비율)이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확대 재지정에 따른 경매시장 열기가 서울 전역으로 퍼지고 있다.
낙찰률 44.3%로 동반 오름세
서울 아파트 낙찰가율은 97.2%를 보였다. 성동구(110.8%)는 2개월 연속 자치구 중 최고 낙찰가율을 나타내며 강세를 보였다. 강남 3구와 용산구가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주변으로 매수 심리가 옮겨 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달 송파구 낙찰가율은 108.8%,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100.8%, 96.4%로 집계됐다.
경기 아파트 낙찰가율은 전달(86.1%)보다 3.0%포인트 오른 89.5%였다. 지난해 9월(89.6%) 후 7개월 만의 최고치다. 인천 아파트 낙찰가율은 77%로, 전달(79.9%)보다 2.9%포인트 떨어졌다. 인천 경매 진행 건수는 총 428건으로, 전달(319건) 대비 약 34% 증가했다. 2006년 3월(475건) 후 약 19년 만에 가장 많았다. 미추홀구 아파트 경매 물건이 매월 쏟아지면서 심각한 적체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3175건으로 3월(2888건) 대비 약 10% 증가했다. 낙찰률은 40.1%로 전월(39.9%)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낙찰가율은 87.3%로 전월(85.1%)보다 2.2%포인트 상승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