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서방이 12일(현지시간)부터 30일간 무조건 휴전하자고 러시아에 제안했는데도, 러시아가 공습 작전을 벌였다고 우크라이나 측이 밝혔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아침 텔레그램을 통해 “11일 밤 11시부터 적군은 브랸스크, 샤탈로보 등 러시아 지역과 크림반도에서 총 108대의 샤헤드 공격 드론과 모의 드론을 동원해 우크라이나를 공격헀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공격으로 오데사, 미콜라이우, 도네츠크, 지토미르 등의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고 우크라이나군은 전했다.

앞서 우크라이나와 유럽 주요 4개국 정상은 12일부터 최소 30일간 전면적이고 무조건적인 휴전을 할 준비가 됐다고 밝히며 러시아에 휴전을 받아들이라고 요구했다. 만약 러시아가 휴전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확대하고 미국과 함께 에너지·금융 부문에 추가 제재를 가하겠다는 압박도 했다.

하지만 블리디미르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휴전 제안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고, 15일에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만나 대화하자고 11일 새벽 제안했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스탄불에서 직접 푸틴을 기다리겠다”며 정상간 만남을 역제안했지만, 러시아 측은 아직 이에 대해 답을 하지 않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