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용 84㎡ 최소 12억…"10억 미만 아파트 드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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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 '메디알레' 전용 74㎡ 13억최근 서울에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대부분 10억원을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서울 외곽까지 분양가 고공행진
전용면적 74㎡ 공급가는 최고가 기준 13억원대에 책정됐다. 전용 74㎡ D 유형 공급가가 13억7820만원으로 가장 높다. 전용 59㎡가 11억1000만~11억5000만원대다. 면적이 가장 작은 전용 51㎡ 분양가는 9억5000만~9억7000만원대다. 발코니 확장비까지 포함하면 10억원에 육박한다. 발코니 확장비는 면적별로 1490만~1910만원이다. 올 10월 준공 예정이어서 발코니를 비확장형으로 선택할 수 없다. 오랜만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개통 등을 고려하면 분양가가 합리적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박지민 월용청약 대표는 “시세 비교를 할 때 보통 준공된 지 3년이 지날 때마다 가격이 5% 떨어진다고 보면 된다”며 “힐스테이트 메디알레는 인근 15년 차 아파트와 비교했을 때 전용 59㎡ 시세가 12억원 정도”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청약을 받는 구로구 고척동 ‘고척 푸르지오 힐스테이트’도 전용 84㎡가 12억원대에 나왔다. 전용 59㎡는 유형에 따라 9억6860만원에서 10억240만원으로 다양하다. 고척동에 18년 만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인 데다 목동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어 관심을 끈다.
앞으로 서울 외곽에서도 10억원 미만에 공급되는 아파트는 찾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지난해 서울에서 분양한 아파트의 전용 84㎡ 기준 최저 공급가는 12억원대였다. 지난 연말에 분양한 중랑구 상봉동 ‘더샵 퍼스트월드’와 노원구 월계동 ‘서울원 아이파크’도 해당 면적이 13억원대에 나왔다.
한명현 기자 wise@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