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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폭염 오기 전에"…정부, 물폭탄·찜통 대응책 내놨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올여름, 장마철 집중호우와 폭염이 예년보다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인명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내놨다. 고령층과 반지하 거주자, 외딴마을 주민 등 ‘재난 취약계층’에 대한 대피와 보호 체계를 강화하고, 무더위쉼터도 확대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세종청사에서 ‘2025년 여름철 자연재난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풍수해 및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점검과 민관 협력 대응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14일 밝혔다.

위험지 8963곳…“장마 전에 미리 대피”

정부는 올해 장마철을 앞두고 침수·붕괴 우려 지역 8963곳을 중점 관리 대상으로 지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0곳 이상 늘었다. 특히 오전 6~9시 출근 시간대, 차량 이동 중 피해가 집중된 점을 고려해 ‘일몰 전 대피’ 원칙을 적극 적용하고, 아침 시간대 위험지역 예찰을 강화하기로 했다.

지하차도와 반지하주택 등 저지대 공간에는 침수방지 시설 1만4000개와 이동식 물막이판 2만7000개를 전진 배치했다. 댐 방류 예측 정보는 하루 4회에서 6회로 확대하고, AI CCTV 1000대를 시범 도입해 홍수 감시도 강화할 계획이다.

산사태 위험 지역에는 방수포, 식생마대 등을 이용한 응급조치가 6월 중순까지 완료된다. 지난 산불 피해지역 279곳도 토사유출 예방 작업과 마을 순찰대 배치를 통해 집중 관리에 들어간다.

“폭염도 재난”…무더위쉼터 6만6000곳으로 확대

올여름 폭염일수는 평년보다 많고 기온도 더 높을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정부는 이에 따라 폭염 대책기간을 예년보다 5일 앞당겨 오는 15일부터 본격 대응에 들어간다.

폭염으로 인한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무더위쉼터를 지난해 말 5만9000곳에서 올해 4월 기준 6만6000곳으로 늘렸고, 폭염 고위험군을 기존 3대 취약계층에서 4대 분야 15개 유형으로 세분화했다. 노숙인, 장애인, 야외 근로자, 외국인 노동자까지 포함해 촘촘하게 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경북 안동·영덕·의성·청송 등 최근 산불로 무더위쉼터가 소실된 지역엔 스마트 쉼터, 이동식 쉼터를 대체 설치하고 야간 냉방비도 지원한다. 도심 열섬 완화를 위한 살수차 확대, 전력·철도 시설 열화 대비 점검도 병행된다.

마을순찰대 전국 확대…“재난, 주민이 먼저 막는다”

‘민관 협업 대피체계’인 마을순찰대는 전국 확대 운영된다. 충남과 경북의 운영 사례를 바탕으로, 이·통장과 자율방재단, 의용소방대 등 주민 주도로 재난 전후 예찰과 대피 안내를 맡는다.

정부는 이번 대책을 통해 기후재난에 대한 ‘생활형 안전망’을 마련하고, 반복되는 재난 피해를 줄이겠다는 목표다. 오병권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극한호우, 산불, 폭염이 매년 반복되는 기후위기 시대에선 재난 발생 후 대응보다 선제적 예방이 중요하다”며 “주민 눈높이에 맞는 실질적 대비로 사망자를 한 명이라도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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