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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1분기 연결 순익 48%↑…영업익은 감소

‘수퍼365’로 7조원 몰려
위탁매매 수익은 36% 급감
"온라인 플랫폼 내년 상반기 출시"
메리츠증권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4.8% 줄었다. 운용 성과 개선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충당금 부담 완화 등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메리츠증권은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82억원으로 전년대비 4.8% 줄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으로 작년 1분기에 비해 48.1% 증가했다. 투자자산 배당금과 분배금 이익, 일부 평가이익 반영 등을 비롯한 자산운용 등 순영업수익이 작년 1분기 768억원에서 올 1분기 1306억원으로 확 늘어난 게 주효했다.

메리츠증권은 "기업금융(IB) 부문 실적이 오르고 투자자산 배당금과 분배금 이익이 늘어 자산운용 부문의 수익 개선이 이뤄졌다"며 "고객 예탁자산 증가 등으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하며 자산관리 실적도 개선됐다"고 했다.

별도 기준 메리츠증권의 당기순이익은 2307억원으로 전년대비 15.5% 늘었다. 당기순이익 증가분은 지분 100% 자회사인 메리츠캐피탈의 일회성 배당이익 효과가 약 35%에 달했다. 별도 기준으로는 작년 1분기 영업외손실 1168억 원이 반영됐던 기저효과가 일부 작용했다.

리테일 예탁자산은 올 1분기 기준 31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1% 증가했다. 직전 분기(27조3000억원)에 비하면 16.5% 늘었다. 메리츠증권이 한시적 수수료 전면 무료화를 내세워 대대적인 마케팅을 하고 있는 온라인 비대면 계좌 '수퍼365' 등에 예탁자산이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리테일 위탁매매 수익과 국내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동기 대비 나란히 줄었다. 올 1분기 위탁매매 수익은 12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6% 급감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작년 1분기 24조9000억원에서 올 1분기 22조8000억원으로 8.4% 내렸다. 거래대금이 줄어든 폭에 비해 수익 감소폭이 더 컸다.

메리츠증권은 "수퍼365 계좌 프로모션 등의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위탁매매 실적이 줄었다"며 "다만 등의 고객 예탁자산이 늘면서 수수료 수익이 늘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의 자산관리 순영업수익은 작년 1분기 70억원에서 올 1분기 100억원으로 늘었다. 고액자산가 자산관리(WM) 잔고는 1년 전 4조6000억원에서 올 1분기 4조800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다.

장원재 메리츠증권 S&T·리테일부문 대표는 "작년 11월 제로 수수료 프로모션을 시작한지 약 6개월만에 수퍼365계좌에 몰린 예탁자산은 7조원에 달한다"며 "월간 해외주식 약정액은 10조원을 넘었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앞서 2026년 말까지 수퍼365 계좌 수수료 면제 등에 따르는 비용을 최대 1000억원가량으로 예상했다. 장 대표는 "지난 6개월간 실제 발생한 비용이 당초 예상치에 근접한다"며 "향후에도 예상만큼 비용을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추진 중인 온라인 투자 플랫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장 대표는 "차세대 온라인 투자 플랫폼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전담 조직을 구성해 개발 중"이라며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를 표방하며 초개인화 서비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해외 글로벌 투자 커뮤니티와의 제휴도 추진한다"고 덧붙였다.

발행어음 사업도 준비한다. IB부문의 포트폴리오 다각화 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올해 3분기 중 발행어음 사업자와 자기자본 4조·8조원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 신청을 받을 계획이라고 했다. 금융위는 2028년까지 종투사 전체 운용자산에서 발행어음 조달액의 25% 이상을 모험자본 공급에 사용하고, 부동산 자산에 대한 투자비중은 10% 이하로 낮추도록 제도를 바꿀 예정이다.

김종민 메리츠증권 기업금융·관리부문 대표는 "최근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해 사업을 준비 중으로, 금융당국의 종투사 제도 개편 일정에 맞춰 연내 신청하는 것이 목표"라며 "발행어음 상품을 리테일고객에게 공급해 경쟁력 있는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자금 조달 채널 다변화해 안정성도 동시에 강화하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이는 비(非)부동산 기업금융을 확대해 IB 포트폴리오 균형을 잡으려는 메리츠의 전략과도 일치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최근 신종자본증권발행에 대해선 "사업확장 과정에서 안정적 수준으로 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증권은 지난해부터 충당금과 대출자산이 커지는 등 위험가중자산이 늘었다. 이에 따라 영업용 순자본은 줄어들면서 자본비율이 내릴 압력이 생겼다는 게 메리츠증권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사업확장과 이익창출간 시차를 메우기 위해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했다"고 했다.

이날 메리츠금융지주는 기업회생 절차에 돌입한 홈플러스에 빌려준 돈과 이자를 회수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본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종원 메리츠금융지주 위험관리책임자(CRO)는 이날 “현재 1조2000억원의 채권에 4조8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담보가 확보돼 있다"며 "충분한 담보를 확보했기 때문에 홈플러스의 회생 계획과 무관하게 원리금 회수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메리츠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홈플러스 인수금융 리파이낸싱 당시 단독 주선사로 나서 1조2000억원을 대출해줬다. 메리츠증권이 6551억2000만원을 메리츠캐피탈과 메리츠화재가 2807억7000만원씩을 부담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홈플러스 관련 충당금과 준비금을 각각 178억원, 2255억원 적립했다. 오 CRO는 “향후 (충당금과 준비금을) 큰 규모로 추가 적립할 가능성은 작다고 본다”고 했다.

메리츠금융지주는 메리츠증권 임원 등에 대한 스톡옵션 등 성과 보상제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주가 상승에 기여하기 위한 동기부여 차원에서 스톡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김용범 메리츠금융 부회장은 "메리츠는 장기근속장려제도 일환으로 스톡옵션 제도를 활용하고 있고, 메리츠증권 최고경영진에 대해서도 유사한 방식을 고려하고 있다"며 "최고 경영진에 대한 스톡옵션을 비롯해 이연성과급의 주가 연계 등을 통해 주주관점 경영을 장려하고자 한다"고 했다.


선한결 기자 always@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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