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실적은 보수적…주주환원으로 주가 방어 가능"-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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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증권사 배세호 연구원은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컨테이너 시황은 다른 선종 대비 더욱 영향을 받고 있다"며 "특히 미주 항로의 물동량 감소와 이에 따른 타 항로의 선복량 증가로 운임 하락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트옵티마이저(LA 항만 데이터 플랫폼)에 따르면 LA 롱비치 항구의 5월 둘째주 중국 출발 선박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했다"며 "최근 미중 상호관세 요율 인하와 90일간 일정 관세율 유예가 발표됐지만 미국의 대중 관세율이 아직 30%에 육박하고 올해 컨테이너 선복량 증가율이 6%에 달한다는 점에서 보수적인 컨테이너 시황과 영업이익 감소를 예상한다"고 했다.
다만 자사주 매입·소각 시행 예정은 주가 하방을 지지할 수 있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배 연구원은 "1년 내 주주환원으로 2조5000억원을 지출하겠다고 했고 결산 배당을 감안하면 약 2조원을 자사주 매입과 소각에 사용해야 한다"며 "다만 실적 발표회에서 자사주 매입·소각에 대해 아직 구체적 시기와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언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날 종가 기준으로 자사주 매입·소각을 실시한다고 가정하면 약 9478만주(현재 주식 수 대비 9.2%)를 소각할 수 있다"며 "2조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소각은 주주가치에 긍정적이고 만약 지분율대로 공개매수를 가정하면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제외 시장 유통 물량은 현재 2억9000만주에서 2억6000만주 수준으로 감소할 수 있어 주가 변동성을 키우는 요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