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수익성 개선…한신·금호·동부건설 '함박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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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리즘치솟은 공사비와 부동산 경기 침체, 정책 불확실성 증가 속에 한신공영, 금호건설, 동부건설 등 중견 건설사가 지난 1분기 실적이 개선돼 부러움을 사고 있다. 외형 성장보다 내실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한 점이 실적에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원가율 개선·선별수주 영향
한신공영, 영억익 9.2%↑
금호건설 2분기 연속 흑자
금호건설도 1분기 영업이익 57억원을 올리며 두 분기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매출은 468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65억원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380% 증가했다. 원가율도 1년 전보다 0.4%포인트 낮아진 95.8%를 기록했다. 금호건설은 지속적인 상환으로 외부 차입금 의존도를 낮추는 등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분기부터는 이익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부건설 역시 1분기 영업이익 150억원을 거두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원가율 개선과 선별 수주 전략 덕분에 실적이 턴어라운드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남, 고척동 등 틈새시장에서 고수익 위주의 수주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건설회사도 1분기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우건설은 1분기 매출 2조767억원, 영업이익 1513억원을 거뒀다. 주택건축·플랜트 부문을 중심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편과 원가율 개선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설명이다. 수주는 지난해보다 13.4% 증가한 2조8238억원을 기록했다. GS건설은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영업이익(704억원)을 나타냈다.
심은지 기자 summit@www5s.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