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호반건설 컨소시엄, 양천구 신월7동2구역에 2245가구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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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사업단,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시공사로 선정
공사비는 3.3㎡당 700만원 수준, 공급 특화 설계 적용
18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사업 주민대표회의는 지난 17일 총회에서 H사업단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이날 총회에 참석한 토지 등 소유자 1255명 중 1214명이 H사업단을 시공사로 선택했다.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은 지난해 9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공동사업자로 선정했다. 공공재개발 방식으로 용적률을 250%를 적용해 9만8000㎡ 부지에 지하 5층~지상 최고 14층, 19개 동, 2245가구와 부대복리시설, 근린생활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H사업단은 다른 공공재개발 사업장보다 합리적인 공사비를 제안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총공사비는 6593억원으로 3.3㎡당 700만원 수준이다. 최근 서울 내 주요 재건축·재개발 사업지의 공사비가 3.3㎡당 800만원을 웃도는 점과 비교하면 100만원 가까이 낮은 수준이다.
각종 고급 특화설계가 적용될 전망이다. H사업단은 외관 특화 설계를 19개 주동에 모두 적용할 계획이다. 어느 방향에서 단지를 바라보더라도 특화 설계가 돋보일 수 있다는 게 사업단의 설명이다. 또 곡선미를 강조한 문설주 등이 함께 지어진다.
조경도 차별화한다. 단지 내 13곳에 주제별 조경설계를 접목하고 수변 친화적인 단지 조경 설계를 제안했다. 커뮤니티 공간도 5400㎡로 조성해 각종 주민편의시설이 조성될 전망이다. 가구 내부는 4베이(거실과 방 3칸 나란히 배치) 적용 가구를 늘리고 전체의 95% 가구를 남향으로 배치할 계획을 제시했다. 천장고(2.4m) 특화설계와 주차면 247대 증가, 채광을 극대화하는 중정식 설계도 적용될 예정이다. 공공보행통로를 따라 커뮤니티시설을 배치해 입주민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고품격 커뮤니티 설계를 제시했다.
신월7동2구역은 지난해 11월부터 시공사 선정 절차에 나섰지만, 1차 입찰에선 확약서를 낸 곳이 없었다. 그러나 지난 1월 2차 현장 설명회 이후 한화 건설부문과 호반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참여제안서를 제출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H사업단 관계자는 “두 건설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시공 경험을 바탕으로 신월7동2구역 공공재개발을 서울 서남권 최고의 랜드마크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