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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되는 쓰레기 '한가득'…中 결단에 동남아 향하는 '폐기물'

태국 당국, 불법 전자폐기물 적발
대형 컨테이너 10개 검사서 발견
태국 세관 직원이 대형 컨테이너에 있던 불법 수입 전자폐기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방콕포스트
태국 당국이 미국에서 수입된 불법 전자폐기물을 적발했다. 이 폐기물은 대형 컨테이너 10개 분량으로 구리 등 금속을 회수할 수 있는 인쇄회로기판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태국 당국은 이를 원산지로 반송할 방침이다.

17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 등에 따르면 태국 관세당국은 방콕 클롱 토이 항구에서 불법 수입 전자폐기물 238톤(t)을 적발했다. 대형 컨테이너 10개에 담겨 반입된 이 폐기물은 금속 스크랩으로 신고됐다.

하지만 수입품 무작위 검사 과정에서 엄청난 양의 금속 스크랩 속에 인쇄회로기판이 섞여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티라지 아타나바니치 태국 관세청장은 "이러한 종류의 물품에 대해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이러한 물품을 가공·재활용하기 위해 수입하는 공장 주변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위험한 환경적 영향이 있다"고 경고했다.

태국은 2020년 전자폐기물 수입을 금지했다. 지난 2월엔 금지 품목을 확대하기도 했다.

인쇄회로기판 폐기물에선 금·은·팔라듐·구리 등을 추출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재활용업체들은 인쇄회로기판에서 해당 금속들을 추출해 판매한다. 다만,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시설에선 플라스틱을 태워 구리를 추출하는 등 안전하지 않은 방식으로 금속을 회수해 문제가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중국이 2018년 전자폐기물 수입을 금지하면서 인근 동남아시아 국가로 반입되는 비중이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유엔(UN)에 따르면 전자폐기물은 2030년 8200만톤 규모로 증가할 전망이다. 유엔은 보고서를 통해 2022년 기준 적절한 방식으로 수거·재활용된 폐기물은 22%에 불과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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