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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한 편, 2시간이면 편집 끝"…네이버 '역대급 기술' 뭐길래

미디어 AI 시장 규모 약 133조원
텍스트 검색 만으로 장면 탐색
영상 분석 32시간→2시간 단축
방송·숏폼 제작자 업무 효율 향상
최진영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인공지능(AI) 기술로 영상 기업간거래(B2B) 시장에 진출한다. 제작부터 편집, 유통까지 네이버의 AI와 클라우드 미디어 솔루션으로 간편하고 편리한 영상 편집 기술을 제공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2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를 통해 다음 달 정식 공개 예정인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를 공개했다. 현재 해당 서비스는 국내 방송사와 파트너사를 대상으로 클로즈드 베타 서비스(CBT)를 실시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가 영상 B2B 시장에 발을 들이는 이유는 AI가 미디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다. AI는 영상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AI 기술력에 따라 산업이 2세대인 온라인 비디오 플랫폼(OVP)과 3세대인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로 나뉠 정도다.

1·2세대와 3세대의 가장 큰 차이점은 AI 분석, AI 에디터 등의 AI 솔루션과 미디어 광고 기능 여부에 있다. AI가 미디어 산업에 도입되며 대량의 콘텐츠가 생산되는 동시에 개인화 맞춤형 광고로 유저들이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구조가 만들어진 것이다.

AI에 대한 미디어 시장의 수요도 계속 증가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글로벌 미디어 AI 시장 규모는 2030년까지 약 133조원에 이를 전망이다. 영상 인식 미디어 시장 규모는 약 9조3688억원에 다다른다. MBC, KBS, SBS 등 국내 콘텐츠 제작사들이 자체 미디어기술 연구소를 출범해 AI 영상 분석에 공을 들이는 중이기도 하다.

네이버클라우드는 미디어 기업이 AI를 직접 개발하고 도입하는 데 장벽이 존재한다고 봤다. 그러면서 자사 AI 서비스를 제공해 비용이나 보안 인력에 대한 부분을 지원하고 미디어 기업들과 함께 미디어 시장에서 성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네이버클라우드만의 차별점은 영상의 프레임과 샷 단위를 넘어 영상의 의미 단위인 구간(씬)을 분석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한 장면을 중심으로 x좌표 30, y좌표 150에 중년 사람이 있다는 식으로 영상의 순간을 분석했다면 네이버클라우드의 MAIU는 어떠한 상황에 강호동이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의 흐름이나 구성상 자연스러운 구간 단위로 분석한다.

분석 단위 자체가 맥락이 담긴 '유의미한 구간'으로 넓어진 덕분에 영상 재탐색과 검색 정확도도 올라간다. 서지원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는 "영상을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체력을 길러서 나왔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며 "유의미한 단위로 구간을 MAIU가 분할하고 해당 정보를 가지고 인사이트를 뽑아드린다"고 자신했다.
서지원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가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미디어 세미나에서 네이버클라우드의 AI 영상 분석 서비스 'MAIU'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박수빈 기자
MAIU는 영상 속에서 인물, 음성, 대사, 행동의 키워드를 뽑아 장면마다 인덱스를 붙여 이용자가 원하는 장면을 빠르게 탐색한다. 18분 20초의 장면, 주인공이 춤을 추는 장면, 양의 탈이 나오는 장면 등등을 자연어 검색이 가능해진 것이다.

그 덕에 영상 제작에서 많은 시간이 할애되는 메타데이터 추출과 가편집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게 됐다. 예능 프로그램 1편을 만드는데 평균 3600분의 해당하는 영상을 촬영한다. 전에는 편집팀이 3~4일에 걸쳐 약 32시간을 투자해 가편집을 마쳤다면 MAIU는 이를 2시간 이내로 끝낸다. 15배 이상의 시간이 단축되는 셈이다.

MAIU는 모델 경량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 제품과 비교해 3분의 1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모바일 라이브 스트리밍, VOD 영상 송출 등의 기능을 동일 플랫폼 내에서 함께 활용할 수 있어 제작부터 송출까지의 전 과정을 지원한다.

최진영 네이버클라우드 매니저는 "미디어 산업은 계속해서 우상향을 그리고 있으나 한국의 미디어 시장은 많이 경직되어 있다는 걸 B2B 사업의 여러분들도 피부로 느끼실 것"이라며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소할지가 네이버클라우드의 고민이었다. 성장률이 완만해진 미디어 산업을 AI 기술을 통해 성장의 변곡점을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작사에서 가진 플랫폼과 저희의 AI 기술을 합해 새로운 시너지와 사업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빈 한경닷컴 기자 waterbean@www5s.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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